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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책

어떻게 살 것인가. - 도망치는 날 붙잡다!

요즘 나는 게임 안에 끌려 들어간 것 같았다.

게임을 할 의지가 없는데, 해야만 한다.

게다가 날 계속 따라오는 것과 싸워야 한다.

싸우고 싶지 않다. 그냥 끝내고 싶다.

하지만 끝낼 수가 없다. 죽어도 죽어도 다시 살아나 막다른 골목에 서 있다.

 

몸과 마음이 내 것 같지가 않다. 

인태를 데리러 학교에 갔다가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았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저자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나에게는 3개의 핵심 단어가 남았다. "자유의지, 삶의 존엄, 자기 주도적인 삶"

 

나는 이 단어들 앞에 섰다. 

봉석씨가 질문한다. "혹시 자유의지가 강조되어 다른 것들이 뒤로 가는 건 아니야?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하면 방종이 되는 거잖아. 그렇게 되면 함께 하는 사람이 힘들어질 수 있는 것이고. 자유의지 앞에는 보편적으로 조건들이 있잖아."

 

그의 질문에 다시 나를 비춰봤다. 

지금 난 뭘 하고 있는걸까? 왜 의지 없는 게임 속을 헤매고 있는 것일까? 

 

내 삶은 차곡차곡 내가 나의 의지에 의해,

봉석씨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데...

설마 나는 지금 내 삶을 존중하지 않고 있는 건 아닐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내 욕구들을 "자유의지'라는 단어 안에 집어넣어 내 앞에 내세우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라는 문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든다. 

 

내게 남아있는 삶이

게임을 하듯 계속 싸워야 한다면

싸워야지.

전략도 잘 세우고, 아이템도 잘 구비해서

잘 싸워나가야겠지.

^^;;;

 

혹시 또 도망치고 싶어 지면, 이 글을 다시 봐야지~

 

참고로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책의 설명은 책 뒷면에 있는 글이 아주 잘 표현하고 있는 듯하여 뒤에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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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에서 스탠딩으로!

멘붕 사회에 해독제로 쓰일 책!

 

상처받지 않는 삶은 없다. 상처 받지 않고 살아야 행복한 것도 아니다. 누구나 다치면서 살아간다.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은 세상의 그 어떤 날카로운 모서리에 부딪혀도 치명상을 입지 않을 내면의 힘, 상처 받아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정신적 정서적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그 힘과 능력은 인생을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 사는 방법을 스스로 찾으려는 의지에서 나온다. 그렇게 자신의 인격적 존엄과 인생의 품격을 지켜나가려고 분투하는 사람만이 타인의 위로를 받아 상처를 치유할 수 있으며 타인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