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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살이/아프리카이야기

시작. Greenpoint에서 Waterfront까지

2주라는 시간동안 남아공을 돌아보기 위해 우리는 이곳에 도착한 첫날부터 여행일정을 잡았다.

오늘 일정은...

숙소가 있는 Greenpoint에서 Waterfront까지 산책하기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18년의 옥살이를 했던 로빈아일랜드 방문하기
Waterfront의 야경즐기기...

이제 시작이다. 함께 여행한 친구들


Greenpoint는 동네 자체가 깔끔하고 예뻤다. 안개끼고 춥고...그랬지만,
기분좋은 동네였다. 근데 남아공의 6월은 정말 춥다.
랑카기후에 익숙해져서 그런걸까?


결국...우비를 꺼내어 입었다.
친구들이 좀 웃기는 했지만, 훨씬 따뜻해졌다.
그런데 지나가는 남아공 사람들이 자꾸 쳐다본다.

한참을 걷다가 알게 되었는데, 거리에서 일하고 계신분들이 나와 같은 우비를 입고 계셨던것...
현지인들은 내가 일은 안하고 돌아다닌다고 쳐다본걸까?
ㅋㅋㅋ

슈퍼안에서 꽃다발을 팔았다. 상점에 물건들도 어찌나 가지런히 정리가 되어있던지...



Waterfront에 도착했다.
정말 춥다. 그런데 항구도시가 이토록 이쁠수가 있을까?
모든것이 새롭고 예쁘고...마치 영화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 듯 하다.


인터넷에서 봤던 빨간 시계탑...
저 앞에서 사진을 찍겠다고...자리잡았는데...
작은 키때문인지...안내판이 나를 다 가렸다.
아...바람도 부는구나~~


로빈아일랜드로 가는 배표를 구입했다.
시간이 좀 남아서...상점에 들어갔는데...
이런저런 새로운 물건들이 많다. 특히 비즈로 만든 물건들...
사고싶어 가격표를 돌려봤다가 그냥 내려놓았다. ㅠ.ㅠ

눈으로만 보고 돌아오기 아쉬워...내가 좋아라 하는 기린과 함께 사진으로 남겼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겠기에...
우리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이탈리아식당에 들어갔다.
지금 생각해보니 왜 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 식당에 들어갔을까? 아마도...눈에 띄는곳이었고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일 것이다. ㅋㅋㅋ
식당안은 추위를 녹이기에 안성마춤이었다. 게다가 따뜻한 스파게티는 정말 너무도 맛있었다. 다만, 주문한 피자가 너무 늦게 나와서...배시간때문에 피자는 배안에서 먹기로 했다.

ㅋㅋㅋㅋ 배부르니 좋다~

2007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