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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살이/아프리카이야기

남아프리카 공화국 오츠혼에서 만났던 타조

2007년 방문했던 남아공은 저의 마지막 배낭여행장소여서 그런지 생각만해도 여전히 설렙니다.
2주간의 여행이었고 일주일은 케이프타운에서 나머지 1주일은 지방으로 여행을 갔었죠.
처음에는 루이보스가 자라는 지역으로 가고싶었는데,
여행을 떠난  6월에는 남아공이 겨울이라 식물보다는 동물을 보러가는 것이 더 좋다고 하더군요.

케이프타운에 있다가 처음으로 방문한 지역이 오츠혼이었는데...
이곳은 타조와 캉고동굴로 유명하더군요.
특히 타조털은...이 지역을 엄청난 부자로 만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타조농장에 갔더니 관계자가 목 마사지를 받고싶냐고 묻더군요. 좋다고 따라갔는데...ㅋㅋㅋ 키가 작은 저는 목마사지가 아닌 얼굴 마사지를 받았네요~

지금의 몸무게라면 아마 안탔을지 모르겠지만...이때는 좀 가벼웠기에... 타조를 탈때 타조얼굴을 가리고 탑니다. 엄청나게 빠른 타조~

타조알은 엄청 단단하다면서...올라가보라고 하더군요. 겁이 났는데...

흡....지금은 별 관심없지만...이때는 타조가죽으로 만든 이 가방이 어찌나 탐나던지...ㅠ.ㅠ 돈이 없어서...그냥 두고왔는데...지금 생각하면 잘 한것 같네요~


그렇게 빈손으로 타조농장을 나와 가까운 곳에 있는 동물원을 갔습니다.
아무리 동물들을 배려하면서 만든 동물원이라도...야생동물을 일정공간안에 살게하는 동물원은 영...
별로더군요.

그래도 그곳에서 만난 미오켓과 사자는 반가웠다는....

너무 귀여운 미어캣~~~~

낮잠자는 사자의 콧털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