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종이는 아름답습니다 -작은 실천이 중요하잖아요―
스산한 바람과 함께 따뜻한 커피 한잔이 떠오르는 가을이다. 커피 한잔이 그리워 들어간 카페에서 자신의 컵을 꺼내어 ‘테이크아웃 해 주세요’라는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의 주인공 이선균씨를 보았다. 그는 월간<작은것이아름답다>와 함께 ‘재생종이는 아름답습니다’ 캠페인을 함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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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씨는 인터뷰를 통해 재생종이가 따뜻하고 옛것 같아 부담되지 않는 편안한 느낌과 질감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더워지는 여름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면서 지구온난화를 체감했다며, 어릴 때 학교에 폐품을 많이 냈던 것처럼 종이생산을 위해 과다하게 숲을 파괴하는 것 보다는 재생종이를 사용하는 등의 작은 실천의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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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함께하는 ‘재생종이는 아름답습니다’ 캠페인은 벌써 3번째가 되었다. 첫 번째 캠페인은 우리에게 ‘라구요’라는 노래로 잘 알려진 강산에씨가 함께했다. 강산에씨는 포스터를 촬영하면서 휴지 한 장의 가치와 이로 인해 훼손되는 숲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손수건을 갖고 다니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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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이어 영화배우이자 학생인 고아성양과 유승호군이 재생종이로 만든 교과서로 공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 학기 사용하고 폐기되는 현행 교과서는 현재 100% 천연펄프로 만들어지며, 이를 위해 연간 30년생 원목 110만 그루가 사용되어 숲의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고아성양과 유승호군은 재생종이로 교과서를 만들어 병들어가는 지구로부터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달라고 전했다.
녹색연합 월간<작은것이아름답다>는 12년 동안 재생종이로 월간지를 발간함과 동시에 여러 방법으로 재생종이를 꾸준히 알려왔다. 그 노력으로 2007년 해리포터 제 7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이 재생종이로 발간이 되었다. 그리고 지난봄부터는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는 학생들이 이 재생종이 교과서 발간을 위해 거리에서 서명을 받기도 하고, 주제곡을 만들어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함께하고 있다.
■ 글 : 녹색연합 정책팀 김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