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언니 옆집에 돗자리가 걸려있습니다.
언니는 옆집에 어머니께서 가셨으니 갔다오라고 합니다.
집 앞으로 가보니 어르신께서 돗자리를 정리하고 계십니다. 돗자리 짜는 것의 마무리 작업입니다.
그 어르신 뒤로 잘 말려진 풀들이 쌓여있습니다.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신 어르신들은 이내 바쁘게 움직이십니다.
한 분께선 앞쪽에 다른분께선 뒷쪽에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한 분이 더 자리를 잡고 앉으십니다.
앞에서 실을 잡아 묶고 뒤로 보내면 가운데 계신 분께서 틀에 실을 끼고, 마지막에 계신 분께서 대나무살로 실을 틀에 고정시킵니다. 이렇게 오른쪽 끝에서 왼쪽 끝까지 반복하여 작업을 합니다.
틀 앞쪽
시간이 부족해서 이 실과 풀을 엮는 모습은 못봤습니다.
다음에 원하면 배울 수 있다는 이야기만 듣고 나왔습니다.
태국에서 생활하며 알게 된 것은 돗자리는 잠자리가 되기도 하고, 밥먹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엔 시간을 내서 꼭 돗자리 만드는 것을 배워야 겠다고 다짐하며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또 오겠습니다. 어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