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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고추

고추가루 만들기

드디어 첫번째 고추가루를 만들었습니다.

선영이와 그안의 교회분들이 도와주셔서 작년보다 빨리 고추를 수확하고 말릴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비가 많이와서 태양초를 만들기 어려웠는데, 올해는 날이 좋아 고추를 잘 말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비가와서 하우스로 피난갔다가, 춘미언니네 하우스 신세도 졌습니다. 우리 고추를 위해 자리를 마련해 준 춘미언니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매콤하고 예쁜 첫 번째 고추가루를 만들었습니다. 아직은 양이 많지않아 판매를 할 수는 없지만, 지금처럼 나무도 튼튼하게 자라주고 잘 말라주면 더 많은 분들과 토종고추가루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응원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고추가루를 만들기까지

2월 중에 씨앗파종. -> 3월 조금 큰 포트로 옮겨주기(상토의 양분이 21일정도여서 모종이 잘 자라기 위해 양분을 더 줘야 함) ->4월말 고추밭에 정식(고추밭은 지난 가을 심은 녹비보리를 고추모종을 정식하기 20일 전에 갈아엎어주었음) -> 고추에 많이 오는 담배나방 방제를 위해 옆 이랑에 깨를 심어줌. -> 모종이 잘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EM과 액비를 상황에 맞게 넣어줌. 진딧물과 개미가 보이기 시작하면 제충국(유기약제)을 5일에 한 번씩 뿌려줌. -> 꽃이피기 시작할 때 담배나방 방제를 위해 나방캅(유기약제)를 뿌려줌 -> 6월 풋고추를 먹을만함 -> 8월 고추가 빨갛게 익음. 수확시작 -> 젖은행주로 고추를 하나씩 깨끗하게 닦아줌. -> 마당에 상자를 엎고 까만 천을 깔고 덮어 고추를 말리기 시작 -> 햇볕이 잘 날 때 7일 후엔 고추가 딱딱해 지면서 다 마름. -> 2차 고추수확, 반복. -> 다 마른 고추의 꼭지를 따고 다시 하나씩 닦아줌. -> 방앗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