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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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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 선물해주는 이웃들 주인집 아주머니 우리 주인집 아주머니의 첫인상은 "거칠다"였습니다. 우리가 집을 얻으러 갔을 때부터 '난 아쉬울 것 없어. 그 돈내고 살라면 살고 말라면 말어~'였으니까요. 그래도...이 가격에 이만한 집이 없다...싶어 사정사정해서 들어왔습니다. 행여...뭔가 잘못하면 나가라고 할까 만나는 분들께 열심히 인사하고 청소도 열심히 하고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거친줄알 알았던 아주머니의 다정하고 귀여운 모습이 보입니다. 장날 시장가다가 길에서 만났을때는 "어르신 안녕하세요? 어디가세요?" "어~ 지름짜러가 지름" "네~잘 다녀오세요" 얼마 전 서울다녀오겟다며 인사하는 우리들에게 "그려 잘 다녀와. 갔다와서는 여기 상추 따먹어. 맛있는거여. 노지에서자라서 맛있어." 네 하고 대답은 했지만, 상추를 따먹지 ..
고민] 유기농 매장 vs 동네시장 어제는 사두었던 음식물 쓰레게 봉투를 다 써버렸다. 새롭게 한 묶음을 사보니 한 묶음에 20장. 2L짜리 1묶음을 다 사용했으니 난 1년동은 40L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것이다.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구입하면서 결혼생활을 시작할 때 나름 세웠던 원칙들이 생각났다. 1. 유기농산물을 껍질채 먹기 2. 식사때마다 먹을만큼 해 먹고 3. 음식물쓰레기는 지렁이를 분양받아 퇴비로 만들어 화초키우기 즉, 가급적 집 밖으로 쓰레기를 발생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세가지 모두 잘 지키지 못했다. 특히 지렁이분양은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아예 시도도 못했다. 시도했던 1, 2번은 살림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고민지점이 생겼다. "왜 유기농 매장은 대규모 아파트단지안에만 있는거야?" 처음에는 유기농매장의 물건을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