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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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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잔타부리 수변도시(The Old Town Chanthaboori Waterfront 점심식사 후 우리는 잔타부리의 오래된 수변도시로 향했습니다. 잔타부리에 살고있는 저의 과선배(과수박사) 눗언니는 중국계 태국인입니다. 같은 북동아시아인이라 생김새가 비슷해 언니는 제가 학교에서 힘들어할 때마다 많은 위로와 사랑을 줬었습니다. 언니네 가족은 언니 할아버지가 태국으로 농사짓고자 이민을 와서 이곳 잔타부리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언니네 가족을 비롯해 많은 중국인과 베트남인들이 태국으로 이주했다고 하더군요. 동시에 그 나라의 문화도 들어왔다고합니다. 저희가 방문한 수변도시에는 오래된 성당이 있습니다. 프랑스가 이곳에 들어왔을 때 함께 들어온 성당이라고 하더군요. 건출물도 프랑스 건축양식이 엿보입니다. 당시 프랑스는 태국을 차지하고자 엄청 애를썼다고 합니다. 결과는 태국의 일부영토를 프랑스..
쉼표, 우리가족 태국 배낭여행 11월 30일. 인태가 두둘이 되는 날입니다. 한 돌이 채 안된 인태를 업고 양파를 심었던 시간이 벌써 일 년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올 한해. 우리가족 처음으로 농사를 지었습니다. 땅, 하늘, 바람, 비, 햇빛을 만나며 작물을 키웠습니다. 어떤것이든 처음은 다 힘들겠죠. 저희도 그랬습니다. 다른데 눈을 돌릴겨를도 없었고 여유를 찾아 시골로 이사갔지만 더 여유없이 살았던 일년이었습니다. 때로는 숨이 막힐 듯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김장채소수확하고 마늘, 양파 그리고 호밀을 심은 뒤 잠시 쉼을 갖으려고 합니다. 제가 농업공부를 하기 위해 떠났던 필리핀에서 같은 외지인으로 마음을 나누고 함께 공부했던 태국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2년 내내 말보다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했기에 1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이 보고싶..
팽귄만나러 남아공으로 고~고~씽~~~~~ 처음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에 갈 생각은 없었다. 같은 동네에서 활동하던 J가 남아공이야기를 꺼냈을 때 나는 그에게 "너 돈 많구나? 아프리카는 부자들만 가는곳인데..." 라고 했다. 그러나 그가 틈틈히 보여주는 사진 들 속에서 팽귄을 보고, 루이보스 차의 원산지라는 사실을 알게된 순간 나도모르게 말해 버렸다. "나도 가고싶어! 나도 데려가! 같이가자!" 그래서 스리랑카에서 활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 아프리카를 가기로 했다. 생각해 보니 내가 이미 이집트에 다녀왔으니...아프리카대륙은 벌써 2번째 인 샘이다. 어떤 여행을 해야할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리가 방문하게 될 6월 남아공은 겨울이기 때문에 식물보다는 동물을 만나는 여행이 좋다는 정보를 얻게되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2주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