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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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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아기가 농부가 된 사연 인태가 많이 컸습니다. 키도 크고 몸무게도 늘어나고 또 생각하고 저희와 소통하는 것도 달라졌습니다. 위험하다고 인태가 뭔가를 잡았을 때 그냥 뺏으면 저에게 항의를 하는데, 설명하고 부탁하면 저에게 잘 돌려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엄마는 "야~~김인태!!"하고 먼저 소리지를때가 많습니다. 그럴때면 인태는 깜짝 놀라기도 하고 때로는 가만히 저의 모습을 살핍니다. 또 제가 인태에게 이유없이 화를낸다거나 함부로 대한다고 생각하면 미안하다고 사과할때까지 삐지기도 합니다. 농사일로 바쁜 요즘 인태와 저는 밭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풀뽑는일 다시말해 풀들과 면적을 갖고 경쟁하는 것이 싫지만...저에게도 식량을 생산하는 땅이 필요하기 때문에 밭에 나는 풀들은 다 뽑아버립니다. 그런데 인태가 이런모습을..
인태는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저는 곧 만 17개월이 됩니다. 이제는 걷는것도 편해졌고, 밥도 엄마가 주는거 말고, 제가 알아서 숟가락질도하고 원하는 것을 먹고싶습니다. 가끔 엄마는 음식을 너무 많이 주거나 혹은 너무 적게줘서 불편합니다. 엄마아빠처럼 젓가락도 사용하고 싶은데...잡는것도 어려우니 지금은 젓가락 사용하고 싶을때마다 엄마꺼를 잡고있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얼마 전 엄마는 삼치를 구워주셨는데, 맛이 좋더군요. 제가 잘먹는 걸 보시고 다음날에도 삼치를 구워주셨죠. 빨리 먹고싶은데 엄마는 제가 먹을 수 있게 안해주시더군요. 그래서 급한 마음에 그냥 손으로 잡고 먹었어요. 음...이맛이야~ 제철과일만 사주시는 엄마때문에 저는 한번에 여러개의 과일을 먹을수는 없습니다. 최근 엄마는 유기농딸기라면서 친환경농부들이 만든 "참거래농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