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3)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망간 근육들을 데려오고 숨어버린 이목구비를 찾아서... # 누구지??? 우리의 결혼사진을 보던 인태가 신랑으로 보며 "아빠"하고 부르는데 그 옆에 서 있는 저는 그냥 지나칩니다. "인태야 엄마는 어디있어???엄마..." 인태는 저를 한 번 쳐다보더니 사진첩의 사진을 넘겨 최근 사진을 보며 "엄마!!"합니다. --------------------------------------------------------------------------------------------------- # 동요를 많이 듣고 부르는 요즘 인태도 좋아하는 노래가 몇 개 있습니다. 그 중 곰세마리를 불러달라고 할 때 인태가 말합니다. "아빠 뚱뚱해~" "아빠 뚱뚱해??? 아...곰세마리? 알았어 불러줄께...곰세마리가 한 집에있어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날.. 아기랑 놀기(노래부르고,운동하고,따라하기) 오늘로 인태가 생후 60일을 맞이했다. 작게 태어나서 지금도 다른 아기들보다 작을지 모르겠지만... 인태는 지금 쑥쑥 자라고있다. 이제는 내 팔목이 아플만큼... 요즘 낮시간이 되면 햇빛이 잘 들어오는 거실에서 같이 논다. 이 작은 아이와 어떻게 놀아야 하는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난 인태와 노래부르고, 운동하고, 따라하면서 논다. 노래부르기 태교를 위해 듣기시작한 동요를 이젠 인태와 놀기위해 듣는다. 친정집에서 우리집으로 왔을 때 또 우리집에서 시댁으로 왔을 때 한동안 인태에게 같은 노래를 틀어주고 듣게했다. 엄마배속에서부터 듣던 노래이니 익숙할테니 빨리 적응하라고... 그리고 지금은 내가 인태를 눞혀놓고 오바스럽게 노래를 불러준다. 컴퓨터에서 나오는 노래소리에는 별 반응이 없지만, 내가 노래부르면 .. 탁구치며 속도맞추기 올 겨울에는 신나게 눈이 오는 것도 즐기고 몹시 추워 덜덜 떨어보기도 하고... 그런데 추우면 역시 꼼짝않고 집에 있고 싶어진다. 하하하하 그러면서 내 몸에변화도 많이 일어났다. 어른들은 아이가 찾아오길 간절히 바라시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몸으로 찾아오는 건 지방들. 남산만해지는 내 몸에 위기감을 느껴 B와 함께 결단을 내렸다. 운동하자!!! 날이 따뜻할 때는 가까운 올림픽공원 산책하고, 배드민턴치고, 주말이면 자전거도로도 맘껏 달렸는데...추우니 밖에서 하는 운동은 정말이지 어렵다. 게다가 주말이면 엄청난 행사 참여의 압박들...하루라도 실컫 늦잠자고싶은 우리들에게 요즘은 등산도 무리다. 수영할까도 고민했는데, B의경우 수영복, 도수있는 수경 등 사야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 집에서 가깝고, 동네분들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