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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생강

풀숲이 되어버린 생강밭

 허거덩~~~~

풀들 정말 잘 자라는구나~~~

ㅠ.ㅠ 

 

그늘을 좋아하는 생강이 행여 더운 하우스에서 힘들어하지 않을까 고민하여 볕짚멀칭을 했는데...

멀칭전에 나기 시작한 풀들이 엄청엄청 자라서 숲을 이루고있네요.

손이 부족한 저희 부부는 괜시리 풀들과 씨름하지 말자고 어렵게 제초용부직포도 사다가 깔았는데...그것도 너무 늦게 해서 그런지 부직포 사이로 쑥쑥~~~~

 

인태를 데리가 풀잡으러가니 요녀석 볕짚을 들어 여기저기 팽개치네요. 이러다가 풀뽑기는 고사하고 생강 잡겠다 싶어 저는 인태를 데리고 그냥 나옵니다. 신랑 혼자서 이 넓은 곳을 언제 다 할까 많이 염려됩니다. 남자는 신체구조상 쭈그려앉는게 힘드니....게다가 풀들과 영토싸움???하는게 너무 싫다고 했던 신랑의 말이 떠올라 마음이 더 불편해집니다. 부직포 이야기할 때 바로 살껄 하는 후회도. ㅠ.ㅠ

 

 

 

날마다 날마다 돌봄의 어려움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날마다 평생 농사지으며 허리가 꿉은 어르신들 허리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 날마다 날마다 먹을거리를 귀하게 여기지 않았던 지난 세월을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