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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머컬쳐디자인/적정기술

페트병전구

낮에도 어두운 집안에 빛을 주는 페트병전구.

 

2002년 브라질의 한 정비공이 정전때를 대비해 자신의 작업장에 설치했던 페트병전구

그것이 지금 세계적으로 전기가 공급되지 않은 곳에 전해지고 있다.

 

 

 

아래의 사진은 흙집에 유리병을 활용해 빛을 안으로 끌어오게 만든 집이다.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곳이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것. 공간이 있다면 이렇게 멋지게 집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정말...예술적 감각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열망이...^^:;;;; 

 

그런데 밤시간때는?

물론 어두우면 자면 되고 해가뜨면 자면 되지요.

기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사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여유로울 수는 없으니까요.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집인 경우 밤에 빛이 없으면 난감할 때가 많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촛불을 켜고 많이 생활한다고 합니다. 다만...다닥다닥 붙어있는 집에 행여라도 불이 쓰러지게 되면 큰 화재사고가 되어버리니 이것도 문제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밤에 사용하는 페트병전구를 a liter of light에서 만들었네요.

동영상 올린 것을 보고 봉석씨가 부품을 구해 만들어 보았습니다. 물론 부품을 구하는 것도 어렵고 소량으로 구하게 되니 가격도 만만치 않더군요. 그리고 아무리 따라 만든다고 해도 전기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으면 이도 쉽지는 않은가봅니다. 전기전자를 전공하고 관련회사(I Love LED)를 차린 오빠에게 자문받았습니다.

 

원래 샘플제작은 대량생산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듭니다. 부품을 소량으로 구매하게 되면 재고량까지 계산해서 받기때문이라고 하네요. LED전구가 직진성향이 있네요. 물 안으로 들어가면 빛의 굴절로 더 밝네요. 보이는 사진의 오른쪽이 전구가 물 안에 있는 것이고 왼쪽은 물 위에 있는데...물의 양이 달라 비교하기가 좀 어렵네요. 이건 패널이 빛을 보게되면 자동으로 꺼지는 방식입니다. 다만 빛이 없을 경우 계속 불이 켜져있으니 2차로 만든거는 스위치를 달아 껐다 켰다를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시화매화고등학생들이 페트병전구를 연구, 실험, 분석한 자료가 있더군요. 그 보고서에 의하면 불의 밝기는 병 안에 물이 많으면 많을 수록, 세제농도는 1.6%가 가장 좋다고 하네요. 높이는 암실상자를 기준으로 21cm가 가장 밝았고, 그 이상 높아지면 어두어진다고 합니다. 학생들 자료는 PDF파일로 쉽게 검색할 수 있답니다.

 

병의 디자인은 장소나 목적에 따라 다르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