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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시대

재미없는?? 시사IN 구독을 시작했습니다.


"아 XXX님 안녕하세요? 지금 전화통화 괜찮으세요? 저는 시사IN의 xxx입니다."

"아...네...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세요? 작년에는 좀 시사IN구독이 어렵다고 하셨는데...혹시 올해는 구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아...네...^^;;; 지금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우선 구독 할께요. 그런데 저는 지금 육아휴직 중이고 곧 신랑이 퇴직을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구독을 취소할 수 있나요? 요금납부는 어떻게 하죠?"

"네...그러세요. 1년에 15만원인데요, 형편이 그러시면 나눠서 내 주셔도 되요. 지로용지 보내드릴께요."

난 같은 분께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째 전화를 받았다. 아기를 낳고 온통 관심이 육아로만 집중에 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시사주간지를 구독해 달라는 전화를 받으니 새로웠다.
육아휴직을 시작하면서 온통 내 머리는 아기로 가득차서 다른데는 관심이 없어진 상태였다. 사실 뉴스는 봐도 어지러운 소리들 뿐이고, 또 보도 내용도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믿기도 어렵다.

이렇게 뉴스도 안보는 내게...시사주간지라니...
지금 내 일상과는 무관해 보이는 이야기로 가득찬 주간지를 열심히 읽을 수 있을까...하는 염려도 됐지만...결코 나와 무관할 수 없는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나에게 해 주고 싶다고 끊임없이 노크하는 시사IN 담당자의 관심이 나를 감동시켰다.

이제 구독을 시작한 지 한달이 되어간다.
마음이 열려서 그런걸까?
예전에는 몰랐었는데...내용이 그렇게 딱딱하지도 재미없지도 않다.
심지어 이렇게 방대한 양을...특히 뉴스에서는 다뤄지지도 않은 그런 이야기들을 어떻게 매주 펼쳐내지? 하며 감탄하고 있다.

이제는 남은 11달을 기대하면서 시사IN이 배달되기를 기다린다.
행여 모든 기사를 다 읽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계속된 거절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놓치않고 내게 노크해 준 그 담당자에게 감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