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악~~~~~~~~~~~~~~~~~~~~~~~~~~"
"아.......엄마......."
나무에 불붙이고 들어왔더니 부엌이 이렇게 되었네요.
요녀석 볶은 옥수수를 저 몰래 꺼내서 먹더니만 이번에는 보리를 꺼내서 바닥에 부어버렸습니다.
하나하나 만지는게 재밌었겠죠.
먹는건 옥수수처럼 맛이 나는건 아니니 먹고싶지는 않았을꺼고.
"아~~~앙~~~~인태야 이게 뭐야. 엄마가 먹을것으로는 장난치지 말라고 했지? 귀한걸 이렇게 하면 어떻게?"
인태가 이제서야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알았나봅니다.
봉투를 집더니 주섬주섬 담기시작하네요.
제가 몇 가지 경우는 인태를 야단칩니다.
그 중 하나가 먹을거리를 갖고 장난칠 때. 욕심부려서 밷어버릴 때입니다. 우리가 직접 키워봐서 더 잘 아는건데요 어느 것 하나 쉽게 자라는 것 없고, 이 먹을거리를 생산하면서 경쟁하는 많은 벌레들을 희생시켰는데 함부로 여길 수는 없잖아요. 더 넓게는 배고파 죽어가는 사람들도 많고. 그래서 절대!! 먹을거리로 장난치는 건 안봐줍니다. 아무리 어려도 먹을거리를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하니까요.
더하기++
수습을 다 한 인태는 여유가 생겼는지 저를 놀려댑니다. 제가 "아~~~"하고 소리질렀다면서. 헛웃음을 보이기도하고...
참...22개월 아들에게 놀림을 당하다니...아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