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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추석 후 인태의 농장돌보기

오랫만에 인태가 농사일을 봅니다.

탈출하려는건가????싶더니...잠시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네요~

 

물을 점적호스로만 주니 그나마 풀이 덜 자라기는 하지만 여전히 손이가야하네요~

인태가 오랫만에 자리잡고 앉아 풀들을 뽑고있습니다.

이제 인태는 풀과 작물을 구분합니다. 작물 사이에 난 풀만 뽑는걸보면...확실히 구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양배추와 배추에서 살고있던 벌레들, 그리고 잎이 뻥뻥뚫려버린 양배추잎을 닭들에게 나눠줍니다. 아직도 집이 없어 기둥에 묶여있는 닭이 애처롭습니다. 안타깝지만 우리가 집을 만들어 줄 수 없으니 이렇게 먹을거라도 잘 갔다주는 걸로 위로해봅니다. 

이제 노지로 왔습니다. 스프링쿨러가 하우스 안에있는 생강에게 물을 주는 동안, 인태는 호스로 노지밭에 물을 줍니다. 한참 밭에 물을 주다가 목이말랐는지 자기 입에도 물을 넣어주고 심지어 신발과 바지에 물을 주네요. ㅋㅋㅋ 호스를 인태에게 줄 때 어느정도 젖을꺼라 예상은 했지만 ㅋㅋㅋ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 코스모스가 엄청 예쁘게 피었더군요. 그냥 지나칠 인태가 아니지요. 꽃 한번 만져보고 향기맡아보고 꽃에앉아 꿀먹는 벌도 한참 바라봅니다. 파란 하늘과 어울어진 코스모스는 정말 예쁘네요~

 

흠뻑젖었는데도 내려오는 길에 윗집형을 보니 "이형~형"하며 달려갑네요. ㅋㅋㅋ 오랫만에 만난 동네형이 반가웠나봅니다. 형과 인사를 한 뒤 평소와 다르게 인태가 즐겁게 집으로 들어갑니다. 하하 밭에서 만족스러웠나봅니다. 마루에 앉아서도 한참을 시원하게 "하하하하"하고 웃더군요. 그런 인태를 보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 보일러를 키고 목욕준비를 합니다. 보일러키는 것도 인태가 합니다. 새언니와 오빠가 인태를 위해 사준 변기는 이렇게 의자대용으로 쓰이고있습니다. 

 


오전내내 밭에서 수고한 인태는 이제 낮잠을 자고

일어나 의성이네 유기농사과로 목을 축이고

 이렇게 놉니다. 거꾸로 보는 세상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ㅋㅋ

 아!!이제 빼놓지않고 칫솔질하는 인태숑입니다. 수도꼭지 올리고 내리는 것까지 다 하는 부지런한 인태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