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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22개월된 아이랑 뭐하고 놀아요?

인태 작은엄마가 추석에 유아용 찰흙을 선물해줬습니다. 주물럭주물럭하기 좋고 색도 예쁘더군요.

저녁을 먹은 뒤 인태랑 마주앉아 주물럭주물럭 찰흙을 만지고 놀았는데...

인태는 금방 실증을 냅니다.

 

집에있는 다른 장난감들도...

대신 저랑 잡기놀이를 한다거나

같이 살림을 한다거나

다음이나 네이버에 나오는 노래를 듣는다거나...

같이 율동을 한다거나...

 

가끔...

다른 애들은 뭐하며놀까 궁금합니다.

 

인태는 이렇게 놀아요~

그림그리기-동그라미 -를 한참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색연필을 다 돌려 빼서 부러뜨리네요. ㅠ.ㅠ 이젠 크레파스만 주려해요.

 밭에서 일할 때는 풀뽑고 벌레나 풀뜯어다 닭에게 줍니다. 마을길을 걷다가 꽃을 감상하기도 하고요.

 

이젠 이를 닦는것도 혼자서 하려고 하네요~ 

 엄마대신 원두커피를 갈아주기도 하고

 밭에서 물주는 것도 참 좋아합니다.  

 닭에게 갖다주자며 작물에 있는 벌레를 잡아주면 만지작 거리다 죽여버리기도 하고. ㅠ.ㅠ

밭에서 뽑아온 야채는 씻어서 통채 먹는걸 좋아해요. 가끔은 과자보다 야채를 먹기도 합니다. 과자가 맛이 없는건지 야채가 맛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오늘은 옥수수차하려고 볶아놓은 걸 막 먹어서...ㅠ.ㅠ 내가 먹을걸 안주는건가????싶을 정도였습니다. 

 

집에있는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저 몰래 가져다 바닥에 설치하고 자판을 마구마구 두들기기도 합니다. 그러다 제가 "인태야~"하고 부르면 화들짝 놀래고...마치 엄마 몰래 하던걸 들킨것 마냥... 

 

인태는 이렇게 노는데...

다른애들은 뭐하며 놀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