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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석&희정/일상

온라인 소통, 강동구청장과의 즐거운 트윗!! 신랑과의 쪽지교환

스마트폰이 아닌 인터넷으로 트위터를 사용하는 나는 컴터작업을 할 때 트위터를 띄어놓고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곤 한다. 오랫만에 우리구청장이 트윗을 남긴것을 보고 어제 신랑과 동네 산책하면서 느낀이야기를 구청장에게 보냈다.

 ddaruw: 그런데 구청장님! 보도블록 공사는 왜 늘 해야하는걸까요? 다니는데 불편하고, 시끄럽고 예산낭비는 아닌지 의심스럽고...한번 공사하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수는 없는걸까요?

leehsik : 트위터에 서툴러서 DM으로도 보냅니다. 
저도 늘 보도블럭 공사는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대체로 계획된 공사이거나 필요한 공사일 것입니다. 하지만 불필요하거나 꼭 했어야 했나,하는 공사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클로징텐(CLOSING 10)'을  도입해서 회계년도 말에 계획에 없던 공사를 시행하는 것 같은 예산낭비는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있습니다. 음..답이 됐는지 모르겠군요~^^ 아, '클로징 텐'이란 10월 이후에는 보도 관련 공사를 일체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ddaruw: 오잉? 이렇게 빨리 답을 주실줄은 몰랐어요~ *^^* 역시 동네고민이 많은 구청장님이시네요~ ㅎㅎ 글로징텐! 이런것이 있는줄은 몰랐어요~ 한편으로는 산책하면서 느낀건데...오래된 보도블럭사이로 자라는 꽃과 풀들이 정겹더라구요
도심에서 그런길을 걷는 즐거움도 좋더라구요~ 보도블럭교채시 그런부분들도 고려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영국의 토트네스지역은 동네의 이런부분들을 주민위원회를 꾸려서 논의하는 구조도 있던데,우리구에도 있나요?

leehsik : 구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원회는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주민위원회는 구성되어 있되 형식에 그치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참여를 활성화시킬 것인가가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중요 현안 중 하나입니다. 주민참여 예산제도는 그 중 핵심적인 내용이 될텐데 우리 강동구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ddaruw: 네~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강동구 기대할께요!! 뭐...저도 주민의 한 사람으로 최대한 노력할께요~~ 구청장님 오늘 대화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도 또...*^^* 더운데 건강조심하시구요!!

leehsik : 넵, 감사합니다. 저도 즐거웠습니다^^



기대가 없어서 그랬나? 내게 빠르게 답변한 구청장의 답을 보면서...내심 우리구청장이 이러저런 생각을 많이 하는구나! 싶었다. 어쩌면 지난 해 12월 "구정모니터링단"으로 위촉되는 날 구청장과의 대화에서 "재생종이사용", "공구거리 자전거도로의 유명무실", "폐식용유활용" 등에 대해 문제제기 했을때에도 내가 원하는 답을 주지는 않았지만, 고민한 흔적의 답을 했었기에 이번 트윗에서 보내준 메시지가 내게 더 신뢰를 주었던 것 같다.

구청장과의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신랑과 늘 동네이야기를 나눴기에 신랑에게 이런 내용을 대충 정리해서 보내주었더니 신랑도 쪽지로 내게 답을 주었다.

정기적으로 교체를 하는 듯 하는데...
비가 오거나 하면... 흐트러지는데...
왜?!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최대로 보도블럭을 바꾸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은 얼마인지... 그런 제품은 있는지... 아니면...
그렇게 시공하는 곳이 있는지...

없다면... 그렇게 시공하는 업체를 찾고...
그런 곳에 맡겨야... 앞으로도... 계속 잘할테고...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멀쩡한 보도블럭 교체하는 모습 보고있노라면...
울화통이 터져버려요~~~
저 세금... 차라리... 어려운 이웃들에게
돈으로 주는 것이 낫겠다 싶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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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을... 그런 것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자극해야한다는 거죠...

단순... '홍보'차원이 아니라...
아예... 공무원을 더 뽑아서...
동네마다 돌면서... 이런 것들 있으니...
해보자!!! 이런 사람들이 필요하지요...
기존에 있다면... 활성화 시키도록 하고요~~~
(돈 줘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가끔... 그런 동아리
인사가서... 쓴소리 듣고 오라는 것이... 활성화지요~~)

관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뿌리에서... 하나하나 올라올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 필요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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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다른 시간의 차의를 두고 3자가 이야기를 나누긴 했지만, 나, 신랑이 "신뢰"와 함께 동네사안을 이야기하면서 나는  "소통"이라는 즐거움을 느꼈다. 그리고 이런 즐거움들을 함께 나누면서 즐거운 우리구를 만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