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가 옛날사람처럼 머리(상투)를 해 달랍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이순신장군이나 김정호선생님에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틈만나면 거북선을 만들고, 전쟁을 하고, 또 가끔 지도를 만든답니다.
유치원에 다니면서 친구들과 역할놀이 하는 시간이 많았던 인태는
태국에 온 뒤로 많이 심심해 했습니다.
말이 안통하니 답답한 일이 많겠지요.
그러다가 오늘 인태는
이웃집 꼬마들 센터, 몬, 남느아, 아이딤과같이 한참을 뛰어 논 뒤 우리 방으로 걸어가며 말합니다.
"엄마 오늘 인태 마음이 떠들떠들해요."
떠들떠들?
네 엄청 엄청 가슴이 떠들떠들해요~
피식 웃으며 말하던 인태는
"아...오늘은 오리온자리가 안보이네?" 하늘보며 흐믓하게 방으로 들어갑니다.
마음이 떠들떠들 신난 인태를 보니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