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8
며칠 전 눈이 왔다.
인태가 신이 나서 눈덩이를 만들 만큼.
해가 드는 곳에는 눈이 녹았는데 저 멀리 보이는 남덕유산 자락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 예쁘다.
마당에 나와 앵두나무를 전지 하는데...
ㅋ어아~~~ㅋ어아~~
"고라니 소리 아냐??? 왜 저러지???"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탕!!!"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있다가... 봉석 씨에게 말을 건넸다.
"재들이 무서워서 그린 걸까? 아님 친구들에게 알린 걸까??"
"글쎄...."
우리는 다시 입을 닫았다.
잠시 후 머리 위로 까마귀 때가 날아다닌다!!
음......ㅠㅠ
머릿속에 노래 하나가 맴돈다.
숲 속 작은 집 창가에 작은 아이가 섰는데
토끼 한 마리가 뛰어와 문 두드리며 하는 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