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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살이/스리랑카이야기

문득 실론티가, 스리랑카가 그리워진다

차가운 바람이 불때면
맑은 차맛을 간직한 누워러엘리아가 생각나고
진한 끼리때(밀크티)가 먹고싶을때면 후덥지근한 저지대 그리고 내가 일했던 마을이 생각난다.

항상 자신의 밥을 나눠줬던 스님도
채식하며 명상을 즐겨했던 우리집 맘(주인집 아줌마)
늦게까지 재잘재잘 함께 떠들며 즐거워했던 나의 윗집 영국봉사자들도...

2번의 열병으로 병원신세를 질 때 함께 있어줬던 친구들
처음 공연한 사물놀이도

오늘같은 날
해지는 노을과 함께
따뜻한 홍차한잔이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