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섬농부

(2)
버릴것이 없는 귤~ 귤피차 제주 섬농부에게 받은 귤. 급한 마음에 그냥 막 귤껍질을 까서 귤을 먹었건만... 섬농부가 씻은다음 귤을 먹으란다. 그리고 귤껍질은 잘 말려서 끓여먹으면 감기에 아주 좋은 차가 된다고... 한동안 잘 말려둔 귤피를 차 우려먹듯이 나의 우주선 포트를 이용하여 귤피차를 우려보았다. 맑은 노란색이 참 예쁘다. 그리고 충분히 우려낸(5분이상 담가둔 듯 싶다~) 귤피차는 새콤달콤한 귤맛과는 다르게 구수한 맛이 난다. 알맹이는 바로먹고 껍데기는 말려서 우려마시고 포장한 박스는 수납박스로 재탄생하고... 참... 귤피가 두꺼운 귤은... 1:1로 꿀과 함께 담가두었다. 이건 올초에 보내줬던 건데... 맛은 그닥...ㅠ.ㅠ
제주 바람맞으며 자라는 귤 그리고 섬농부 바람부는 섬에서 바람을 벗삼아 흙을 일굽니다. 그의 귤을 만난 건 3년 전. 그가 어떻게 귤을 재배하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소위 친환경농산물 인증도 없는 상태에서 그의 귤을 만났다. 귤대장 우리 남매들이 먹고 또 먹어도 시중에서 파는 귤의 맛과는 너무도 다른 새콤달콤함에 귤먹는 재미로 그 해 겨울을 보냈다. 그러나 겨울이 시작되면 봄을 향해 달려가듯 귤도 사시사철 먹을 수는 없는 일... 섬농부의 귤을 먹기위해서는 우리도 다시 겨울이 오기를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겨울이 오기 전 제주 귤농장 딸과 결혼하는게 소원이던 우리 신랑을 만났다. ㅋㅋㅋ 서울이 고향인 나, 우리 아빠, 할아버지 한참을 올라가도 우리에겐 농사짓는 분이 없었기에 ... 대신 섬농부의 귤을 지금의 신랑에게 사주는 것으로 만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