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만 잘 먹더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 엄마도 그랬다고 하셨지 제 동생이 3~4살, 제가 9~10살때 엄마는 많이 아팠습니다. 늑막염이였던걸로 알고있는데, 당시 우리집은 병원에 갈 수 있는 형편은 아니였다고 하더군요. 그때는 성냥으로 불을 붙여 사용하는 석유곤로로 음식을 했어야 했고, 손세탁을 해야했습니다. 그 당시 제 기억속에 엄마는 늘 누워계셨고, 퇴근한 아빠가 밥을 해 주시고, 점심에는 오빠가 라면끓여주고 양말은 제가 빨았더랬죠. 엄마가 편찮으시니 집안일의 역할분담은 당연한 거였어요. 게다가 제 동생이 아직 어렸기 때문에... 이런 집안상황은 정확히 얼마나 진행됬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런 집안상황때문에 제가 학교에서 효녀상을 받았었네요. 즉, 선생님이 우리사정을 아실정도면, 짧은 기간은 아니였을 겁니다. 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일어나셨네요. 엄마는 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