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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살이/태국이야기

치앙마이 트레킹, Elephant Natural Park는 아쉽지만 Pass~~

치앙마이에서 꼭 가고싶은 곳이 있었습니다.

태국에 오기 얼마 전에 알게된 "Elephant Natural Park"입니다.

인태에게 사람이 아닌 다른 동물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해 주고싶었습니다.

저는 잘못된 교육??으로 동물을 무서워합니다. 하지만 인태는 동물들과 친구관계를 맺고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동물원이나 동물쇼 등은 가급적 가지 않으려합니다. 


도이쑤텝-도이뿌이국립공원도 꼭 한번 가고싶었는데...

이 두곳을 가기에는 인태가 아직 어리네요~

오전 오후 한시간씩 낮잠도 자야하니까요. 


대신 오늘은 반차오빠부인인 Pee Boom이 운영하는 간호학원에서 학생들과 한국문화, 한국어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하면서 만남을 갖기로 했습니다. 태국에도 소녀시대 등 한국음악이나 드라마에대한 열풍이 엄청나더군요. 게다가 싸이까지 28일 방콕에서 공연을 했으니까요. 덕분에 저도 특별히 태국학생들과 만나게 되었네요. 늘 누군가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떨리면서도 흥분됩니다. 


아침, 집을 나서기 전 아침식사시간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마당 그네에 앉아 아이운의 우쿠렐레연주를 듣고있네요. 보기만해도 흐믓해서 한장 남겨두었습니다.



치앙마이에 있는 간호학원입니다.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태국어, 영어 한국어를 섞어가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옆에서 반차오빠부부가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제 이야기 중 학생들은 얼마나 기억할까요????



수업을 마치고 잠시 반차오빠가 근무하고있는 매조대학에 갔습니다. 지금 매조대학내에서는 오토바이탈 때 핼맷쓰기 캠페인을 하고있다고 합니다. 오토바이주차장에 걸려있는 핼맷을보면서..."아~~~"...했습니다.



반차오빠가 업무를 진행하는 동안 우리가족은 주변산책을 했습니다. 매조대학은 농업으로 유명한 대학입니다. 특히 반차오빠는 Aquaculture교수라서 저희는 오빠가 근무하는 단과대학근처를 산책했습니다. 커다란 나무들과 저수지들이 참 예쁩니다. 또 학교 안이라서 20밧이면 시원한 음료를 사먹을 수 있으니 완전 좋습니다.  


오전일정을 마치고 잠시 집에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반차오빠의 첫째딸인 아이운이 피아노 레벨테스트를 받는 날입니다. 피아노레벨테스트는 영국에서 만들어진 시험으로 1~8레벨까지 있다고 합니다. 8레벨까지 받으면 피아노 선생님까지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인태도 악기를 좋아해서...^^;;; 아이운의 허락을 받고 인태가 피아노연주를 합니다. ㅋㅋ


저희는 오늘 특별한 일정이 없어 아이운과 함께 레벨테스트 받는 곳에 왔습니다. 태국 전통건물 그리고 잘 가꾸어진 정원으로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예쁜정원을 만들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보고 또 봐도 아름답습니다. 인태도 신나게 놀다가...정리하는 특기가 나오네요~ㅋㅋㅋ



아이운이 테스트를 받는 동안 저희는 근처에 있는 예쁜카페에 갔습니다. 이곳도 치앙마이 외각인데, 조용하고 외국인들이 많이 온다고 하더군요. 커피한잔에 60밧. 학교보다 3배비싼 가격입니다. 하지만 멋진정원에서 조용히 책도보고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기에 딱 좋은 카페입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저희는 카페에서 나와 아이운과 함께 매조대학앞에있는 샾에서 태국마사지를 받았습니다. 1시간짜리 그리고 2시간짜리마사지가 있는데, 1시간에는 130밧, 2시간에는 250밧하더군요. 우리가 마사지를 받는동안 아이운과 인태가 놀길 바랬는데...다른사람이 제 몸을 만지나 인태가 많이 싫어하네요. 입을 삐죽삐죽울다가...제 품에서 모유먹고 잠들었습니다. 30분정도??? 마사지받아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좀 몸이 풀리는 것 같네요~


자~ 몸을 풀었으니 이제 맛있는걸 먹으러 가야겠죠? 이번에는 매조대학 내에 있는 식당에 가기로 했습니다. 유명연애인들도 찾을만큼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 식당에서 인기있는 음식은 파파야샐러드인 쏨땀이라네요. 저희는 쏨땀, 똠양꿍, 닭튀김 그리고 볶음밥에 음료까지 푸짐히 먹었는데도 500밧이 안나옵니다. 역시 학교안에 있는 식당이라 저렴하고 좋네요~


닭고기튀김똠양꿍쏨땀


식당안에는 모자, 장신구 등 손님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비치해두었더군요. 모자를 좋아하는 인태가 완전 신이났었지요. 사진의 주인공은 오늘 하루 저희와 함께해 준 붐언니와 아이운입니다.


오늘 하루 여기저기 많이 다녔네요. 하루를 마감하면서 마지막으로 인태와 임자이의 생일파티를 하기로했습니다. 임자이는 12월 5일 그리고 인태는 2년 전 오늘 새벽 4시 20분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쁜 꼬맹이 둘이 케잌을 함께 자라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하하하하


케잌이 이쁘긴한데, 정말 맛없었습니다.케잌컷팅...

 

어제 치앙마이 시내에서 탐과 함께 했던 풍등날리기를 다시한 번 하네요~ 오늘은 인태가 깨어있는 상태에서 우리 가족의 풍등을 날립니다. 이렇게 치앙마이에서 우리의 마지막 날이 지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