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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2014 시월의 인태쑝

2014.10.30 

 

오늘은 미술활동.
누군가에게는 쓸모없어 버려진 것들이지만 우리에겐 참 귀한것들~~
많이 즐기시게 아들!!

 

 

 

 

"엄마 이모한테 인사하고 올께요~~"

집나간지 꽤 지났는데 소식없는 인태는 그새 몇 집을 돌아다니다 왔나보다.
어린아이가 돌아다니다 집에 찾아가도 반갑게 맞아주는 하늘소 마을 이웃들. 내가 우리마을에 살면서 가장 감사하는 일이다.

 

 

...

어여 밥먹고 일해야한다고 하니 빵에 토마토에 계란을 달라한다. 쩝~~
윗집에서 만든 쌀빵, 우리집 토마토, 춘미언니네 계란. 다 마을에서 해결가능. ㅋㅋㅋ 일주일이 다 되어가도록 집과 밭에만 오가도 먹고 살 수 있는건 참 감사한 일이다~~^^

 

 

어제부터 인태랑 같이 불을때기 시작했다. 매해 나무를 같이 날랐지만 불곁에는 오지 못하게 했는데...

"엄마 불이 있어서 나무를 태워두고 이렇게 손 차가우면 따뜻하게 해주고...불 안무서워요."

"그래~~불이 참 예쁘고 고맙지?? 그래도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는거야~~!!!!!"

...

너무 어릴때부터 농기구나 비탈길 또랑 등에 노출되어 있다보니 난 하루에도 수십번 인태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한다. 또 수십번 괜찮냐는 말도 한다. 그래서인지 인태는 저돌적이고 뭔가를 쉽게 접근하지 않고 많이 관찰하는 버릇이 생긴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요즘 요녀석이 다른 남자아이들처럼 거칠어지는게 느껴진다.

때문에...겁나지만 이젠 궁금해하는건 다 해볼작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