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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혹시 우리아기가 아토피???


생후 60일즈음이었던가/??
그때 눈썹에 작게 몽글몽글 태열이 몇개 올라오더군요.
그러다 없어지겠지 하고 신경안썼는데...
아기를 안으면 자꾸 제 가슴에 얼굴을 묻고 비비더라구요.
배가 고픈가? 젖찾는건가?
그러면서 또 넘겼죠.

아기가 손으로 얼굴을 비비면서 손톱에 얼굴이 긁히게 되어 손싸개를 씌어줬는데...
그걸 그대로 빨고, 얼굴 비비고 하면서...얼굴 전체가 빨개지는거예요.

그렇게 80일정도 된 어느날
아빠랑 목욕하기 전 세수하는데,
아기가 자지러지게 우는거예요.
정말 아파서 우는 그런 울음이었어요. 식구들 모두 아기가 우는모습에 놀라
한참 얼러주었는데...

혹시 우리 아기가 아토피인가? 겁이나서 아토피 전문가에게 물어봤더니 아기의 얼굴에  염소소독이 된 수돗물이 얼굴에 다면서 아팠을꺼라는거예요. 바로 어린이 전문한의사에게 연락을 했지요. 한의사는 침독이 오른거 같다고 잘 닦고 스테로이드가 첨가되지 않은 보습크림을 발라주라고 하더군요.

세타필, 피지오겔 등 여러제품들이 소개되었지만...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 외에 어디서 사야할 지 몰라서 그냥 가까운 한살림 매장에 가서 아토크림을 샀어요. 전성분표시도 되어있기때문에 혹시 무슨일이 생기면 원인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아기가 목욕하면서 운 날 이후로
수시로 얼굴은 정수기물로 씻어주고, 아토크림을 톡톡톡톡 노래를 부르며 발라줬어요.
처음에는 물만 닿아도 마구 울더니
하루, 이틀 지나면서 얼굴에 빨간 기운이 없어지고
약 2주일이 되니 원래 피부를 되찾더라구요.

물론 손싸개는 안하고 아기가 손을 빨다가 빼면 바로바로 닦아주고 엄청 신경썼죠.

이제 100일이 지난 우리 아기는 다시 수돗물로 얼굴을 닦아줘도 안운답니다. *^^*

태열, 침독으로 얼굴 전체가 붉어진 아기

다시찾은 뽀송뽀송 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