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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머컬쳐디자인

퍼머컬쳐디자인이란 무엇인가?

핸드폰 자주 바꾸지 마세요.

당신의 휴대폰에 콩고의 '피묻은 콜탄'이…

 

 

2008년 보도된 이 기사 내용을 왜 잊고 살았을까? 영화를 통해 본 블러드 다이아몬드, 내 눈으로 봤던 금광채굴현장을 통해 내가 살면서 꼭 필요한 것들 외에는 미련을 두지 말자 했거늘...핸드폰을 난 그동안 몇 번이나 바꾼걸까? 스마트폰이 정말 내게 필요했던 걸까? 아니 핸드폰이 내게 정말 필요한걸까?

 

내 주변사람들이 내게 연락이 닿지 않는 것에 대한 답답함으로 사용을 시작한 핸드폰이라 생각했든데...내 손을 거쳐간 핸드폰의 갯수가 1,2개가 아니다. 그렇게 핸드폰을 바꿀 때마다 그 안에 들어가는 부속품으로 인해 피를 부르는 전쟁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 접했을텐데 난 그냥 눈을 감아버렸던 것 같다. 당장 내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니까? 알고싶지 않으니까? 그것까지 내가 신경쓰고 살아야 하는거야? 라고 묻는다면...신경써야지라는 말과 함께 고개가 떨구어진다. 모르고 안한것과 알고 안한것은 다른건데...알면서도 모르는 척 살았던 지난 세월이 생각나니...

 

퍼머컬쳐의 윤리원칙을 하나하나 음미하니 난 이걸 잘 지켜가고 있어!!라는 생각보다는 갈길이 멀고도 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3가지 윤리원칙이 참 간단해 보이지만 하나하나를 음미하고 내 삶에 적용시켜보니 .......

 

 

 

퍼머컬쳐의 기본 원리와 원칙을 듣기 전 함께 모인 우리들은 과제하나를 하기 시작했다.

공정무역커피, 커피믹스, 그리고 우리나라 농가에서 직구한 차!

가격은 각각 7500원, 1700원 그리고 15만원.

이 물건이 내게 이 가격으로 오기까지 과정들을 나열해보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액은 어떻게 산정되었을지 유추해 보았다.

 

 

생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공정무역커피란다. 현지농가와 계약재배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오는 동안 발생하는 비용이 이 원료를 생산한 농민에게 가는 비용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우리조가 맡았던 커피믹스

대략적으로 분석해 보아도 내가 편하게 마셨던 이 커피믹스는 생산자인 농부가 얼마나 가져갈 수 있을지 ?????표밖에 던질 수가 없었다.

 

 

반면 15만원의 우리나라에서 직구한 차.

재료비와 인건비로 간단하게 나눠지면서 아마 택배비?도 들어갔겠지?

왜 15만원이라는 가격이 나왔는지 생각할 만큼 한정된 양과 손이 많이 가는 작업들을 편지에 담아 차와함께 배달된다고 한다. 이 물건을 구입한 사람은 이것을 생산한 사람과 이 차의 가치에 대한 생각도 함께하며 차를 마신다고 한다. 

 

 

왜 이 작업을 했을까? 이 작업이 퍼머컬쳐디자인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내가 이해한 퍼머컬쳐 디자인은 "지속가능한 농법, 문화가를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를 고민하는 작업이다. 

 

땅과 사람을 보살피고 공정하게 분배하라는 원칙이

몸에 익숙해질때까지 매 순간 멈추고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