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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석&희정/일상

지는꽃 피는꽃 그리고...

활짝 핀 꽃은 정말 예쁩니다.

활짝 핀 꽃을 보면서 마음이 생각이 또 기분이 맑아집니다.

하지만 이렇게 예쁘게 피었던 꽃들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어지면서 생을 마감합니다.

예전에 지는 꽃을 보면서 "보기흉한데 그냥 뽑아버리지..."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제가 꽃을 키우고 가꾸고 하면서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화려한 꽃이 점점 시들고 보기흉하게 되면서 다음을 기약할 씨를 맺는다는 것을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또 농사와 육아에 집중하며 지내는 저는 몸이 많이 피로한 요즘 이 사실이 굉장한 울림이 되어 다가옵니다.

비록 나는 쇠하여 가지만...나는 이 꽃들처럼 다음을 기대할 수 있는 소중한 씨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요. *^^*

 

해바라기 입니다. 작년에 심었던 해바라기에서 받은 씨로 올해는 집 주변을 해바라기로 만들었었지요. 참 예뻤는데...이제는 다들 씨를 만드느랴 많이 시들었습니다.


벌개미취. 올 봄 마을 이웃분들에게 얻어 심었습니다. 언제 꽃이 피려나 했는데...산들산들 가을바람과 함께 보라색꽃이 피었네요. 덕분에 벌과 나비들을 자주보고 있습니다.


피자 혹은 스파게티에 많이 넣는 오레가노. 봄, 여름 우리집 음식은 이 허브가 안들어 간게 없을 정도였습니다. 잎을 따는 빈도가 줄어드니 어느 새 꽃을 피었네요. 꽃도 향만큼 예쁩니다.


도라지입니다. 2년생, 1년생들이 자리를 잘 잡았습니다. 꽃이지고 씨를 맺으면 밭을 조금 더 크게 만들어서 올 가을 씨도 뿌리고 뿌리도 옮겨 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