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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중장비 타는 인태쑝

장수로 이사와서 봉석씨는 중장비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굴삭기와 지계차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덕분에 저와 인태는 가까이서 다양한 중장비를 볼 수 있었죠. 봉석씨가 지계차 자격증시험보러 가는 날. 저희 모자도 당연히 함께 갔겠죠? 히히 전주까지 나가서 시험을 봐야하니까요. 봉석씨가 시험을 치루는 동안 인태는 시험장에 있는 중장비들을 타고 놀았습니다. 커다란 롤러부터 작은 굴삭기 그리고 문이 꼭 잠긴 중장비까지. 날이 더운데도 인태는 중장비앞에서 떠날 줄 몰라합니다. 문이 꼭 닫힌 이 기계앞에서도

"엄마 아저씨 문열어줘요?해요?"

"엄마 아저씨 어딨어??? 아저씨 문 열어주세요."

인태는 보이지도 않는 아저씨를 찾으며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꽤 오랫동안 이 중장비 계단에 이렇게 서 있었습니다.

 



한참 그렇게 놀다가 문득 아빠 생각이 났는지 인태는 지계차 시험장으로 향하더군요. 그리고 1시간 반만에 나타난 아빠가 지계차를 타는 걸 보더니 아빠에게 가려는거예요. "아빠~~~ " 저는 봉석씨 시험에 방해될까 우는 인태를 멀리 데리고 와서 진정을 시키는데...요녀석이 자기도 아빠랑 지계차를 타야한다면서..."인태 저거 운전해요. 아빠랑 인태랑 같이타요~"하네요.

하하하하...재밌는 인태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