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꼬농인태

인태의 회유

인태의 회유

"엄마 인태는 컴퓨터 하고 싶어요."
"엄마 일좀 하고. 너 먼저 들어가서 하던가."

...

5분쯤 지나서....

"엄마 인태 죽 먹고 싶어요."
"배고파? 알았어. 요것만 끝내고 가자.근데 인태야 여기 고추밭좀 봐. 이거 어떻하지?"
"그럼 코 자고 내일되면 와서 하자."
"그래? 그럼 내일은 고추밭에서 일하는거다~~"

길에난 풀을 계속정리하는 나에게 또 말한다.

"엄마 달!!달이떴네. 깜깜해지려나봐요. 집에 들어가야겠다."
"어 그래 이제 가자."

ㅋㅋㅋ 고집부리거나 울면서 말하지 말고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말해야하자고 약속했는데...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잘 말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