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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

땅콩수확

올해는 춘미언니 덕분에 땅콩도 심었습니다.

땅콩 세알이 이렇게 많은 땅콩을 만들어 줄 줄이야~~~~~~~

물론 중간중간 꿩이 먹은거, 굼뱅이가 먹은거...많이있네요. 그래도...우리 먹을거는 남겨두었으니 고맙지요~ 굼뱅이가 어찌나 많더니 땅콩을 들어올리기만 하면 줄줄줄...뚝뚝뚝 떨어지고 한 동안 가만히 몸을 말고 있다가 땅속으로 파고들어가네요~ 이녀석들도 위급한 상황에서는 먼저 죽은척 하고 있으라고 배운걸까요?

제가 땅콩을 캐는 동안 인태는 옆에서 비닐을 벗기기다가 이내 신을 벗고 땅을 밟으며 놉니다. 우리는 흙에서 왔으니 흙이 좋은건 당연한 거겠죠?

 

 

수확한 땅콩 뿌리에서 반가운 녀석들을 봤습니다.

질소를 고정해주는 뿌리혹 박테리아. 고마운 녀석들이 많이도 붙어있습니다. 히히히

수확한 콩은 하나하나 따서 말려야겠죠.

물론 그대로 쪄서 먹기도 하고 밥에 넣어먹기도 하고 또 멸치조림처럼 조림해서 먹기도 하지만요~

꼬마농부 인태. 땅콩골라내고 마무리로 청소하기까지 깔끔하게 끝내주었습니다. *^^* 키우는 작물이 늘어날수록 재미도 더해가네요. 농사는...역시...기대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