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꼬농인태

대가족이 좋구나~~~~


친정에서 20여일 몸조리하고 성내동 우리집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하루종일 인태얼굴보며 집에 있고...
언제쯤 신랑이 돌아오나 눈이빠지게 기다리게되고...
말하고 싶고, 사람도 그립고...
그러다가 몸살이 났다.

처음엔 몸살인줄도 몰랐다.
밤에 아기가 울기에 안았는데...아기얼굴이 너무 차가운것이 아닌가!!!
왜그러지?
이마에 입술을 댔는데...열은없다.
아기를 재우고 신랑옆에 누웠는데...신랑도 차갑다.
알고보니 내가 열이나서 뜨거운 거였던것!!!ㅠ.ㅠ

왜 그리 으실으실 춥나 했더니...몸살이 났던것!!
신랑 꼭붙들고 잠깐이지만 푹 잤더니...열은 좀 내렸다.
그래도 몸살이 났는데, 아기를 같이붙어있어도 되나 걱정스러워 친정엄마에게 전화했더니 괜찮다고 하신다.

좀 참아보려고 했지만...너무 몸이 힘들어서 우리집에서 3분거리에 살고계시는 시어머니께 전화했다. 한걸음에 달려오신 시어머니는 아기를 안고 나에게 시댁으로 가자고 하신다. 좀 망설이기도 했는데...바람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해 창문에 비닐친 뒤 그쪽벽에 곰팡이고 가득차있는 상황도 싫고 그냥 못이기는 척 기저귀가방을 들고 따라나섰다.

그리고 시댁에 이렇게 눌러앉았다.

이젠 밥상에 여러가지 반찬을 놓고 뜨거운 국물과 밥을 먹게되고...
저녁이되면 시부모님이 아기를 안아주시고
일과 공부에 지쳐돌아온 신랑의 차지였던 아기목욕과 빨래도 시어머니가 도와주신다.

시댁에서 같이 살면서...
다시한번 느낀다.
대가족이 좋긴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