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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형제가 많다는 건

올 여름은 제게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동생의 세 아이들이 휴가맞은 부모님과 함께 저희집에 왔었거든요. 아이들이 저희집에 많아지니 윗집 막내 현민이가 더 자주 놀러와 며칠동안 아이 다섯의 엄마처럼 보냈습니다.

갑작스러워서였을까요? 밥먹고 돌아서면 다시 밥준비를 해야하고...아이들이 사이좋게 놀 수 있도록 조정해주다보니 시간이 쑥쑥 지나가 버리더군요. 아이들이 와 있던 기간에는 장수 인근 계곡에도 수많은 피서객들이 와 있어 다른곳은 가 보지도 못했네요.

아이들은 말이죠, 신기하게도 싸우다가도 금새 화해하고 잘 놀더라고요. 아닌 것 같으면서도 옆에 있는 동생을 챙기고, 자기가 원하는 것이 있지만 동생에게 양보도 하고.

그렇지만 안타까웠던 것은 초등학교 3학년인 동생 큰 딸 진실이는 이 휴가기간에도 숙제를 하느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그리 쉽게 넘어가질 않아서...^^::;;;;

장난감을 갖고놀다가 실증이 나거나 다른 장난감을 갖고놀고 싶어지면, 놀던 장난감 먼저 치웁니다.

흙과 물만 있어도 아이들은 할 수 있는 놀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흙과 물만 있어도 아이들은 할 수 있는 놀이가 많나봅니다.

밖에서 놀다 지치면 안에 들어와서 놉니다.

장난감을 갖고놀다 재미없으면 악기를 하나씩 들고 연주를 합니다. 각자 다른 악기로 두들기기 시작하면서 어느 새 하나의 노래를 부르는 듯 음을 맞춰가고...


조카들이 돌아가고 혼자남은 인태는 마음만은 여전히 조카들과 함께 있나봅니다. "형아 뭐해? 하령이도 밥 먹어? 누나는 자?" 자신의 생활패턴에 함께했던 조카들을 그리 듯 이야기 합니다.

조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인태를 보면서...인태도 형제가 있음 참 좋겠다...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