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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폭풍성장하는 인태...10개월의 아기


피카풍 피카풍
아우치 타다다다다닥
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요즘 인태가 많이내는 소리입니다.

만 10개월이 되면서 인태의 발육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있습니다.
치아는 8번째 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치아가 8개나 생겨서 그런지 먹을것을 오물오물 잘 씹어먹고
사과도 잘라서 주는 것보다 통으로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과를 통으로 잡고 아삭소리를 내며 오물오물 씹으며 먹습니다.



여기저기 구석구석 다니면서 꺼내고 뒤집고 열고...
제가 하는 행동을 유심히 관찰했다가 그대로 따라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헉~~ 소리가 납니다.

아빠가 하는건 다 하고싶어하고, 아빠가 먹는건 다 먹고싶어합니다


심지어 제가 방귀를 뀌면 그 소리에 같이 웃곤했는데...
이제는 자기가 방귀소리를 들으면 저를 쳐다보고 웃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기어다니느것이 전부였는데
이제는 사물을 붙잡고 무릎끓고 앉더니
오늘은 혼자서 잡고 일어서고
엎드려서 책을 보다가 앉았습니다.

아빠가 출근한 후, 퇴근할때즈음 그리고 낮시간 한번씩 저렇게 밖을 쳐다봅니다. 처음에는 엎드려서 어제는 무릎꿇고 그러다니 오늘은 혼자 일어섰네요.



그래서
잠시라도 눈을 돌리면 쿵~하는 소리와 함께 응~애~하거나
소리가 좀 작고 울기전에 저와 눈을 마주치면 "나 울어야해요 말아야해요?"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제가 먼저 "괜찮아~ 이리와"하고 손을 내밀면 다행이도 울지는 않는데...
낮에 하도 여기저기 쿵쿵 넘어져서인지 자면서 으~앙 하고 울기도합니다.

설거지하려고 잠시 인태를 박스안에 넣어놨는데...처음에는 신기한 듯 잘 놀다가 박스에서 탈출하겠다고 시도한게 그만...쿵...이구...ㅠ.ㅠ



부엌은 인태의 놀이터입니다. 밥통뚜경돌려 밥먹기, 쌀통 굴리기 뚜경열기 식자제통 뒤집기 등



인태에게 카시트를 사주면서 생겨난 카시트박스는 인태의 작은집처럼 사용하고있습니다.
아직 인태월령의아기들은 엄마 자궁을 그리워한다고 해서 좁고 어두운 자기만의 공간을 찾는다고 합니다.
그래서...박스를 그냥 방 한쪽에 엎어놨는데...
처음에는 관심도 안두다가 자기 장난감을 하나씩 갖고 들어가더니
이제는 종종 그곳에 혼자 들어가서 놉니다.

장난감을 갖고노는 모습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슈타이너교육을 소개하는 책을 보면(당신이 아이의 첫번째 선생님입니다) 아기들이 사물을 던지는 것은 사물이 높은데서 떨어져 굴러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보행기를 탈때 장난감을 올려주면 하나씩 던지고 그 장난감이 떨어져 굴러가는 모습들을 하나하나 관찰하더군요.
또 처음에는 관심없어하던 다양한 소리를 내는 딸랑이를 잡고 하나하나 만지고 돌리면서 노는 것을 보니...
아...시기별로 관심사가 달라지는구나...싶었습니다.
심지어 이제는 책도 스스로 읽는 것처럼 한장한장 넘기고 웅얼웅얼 뭐라고 이야기도 합니다.


또 요즘 인태가 집중하는 노래가 있는데,
다음 키즈짱에 있는 애창동요~~~ 크...이게무슨 냄새야~ 부터 원숭이 ... 옆에서 제가 같이 부르고 영상에 나오는 모습을 흉내내면 좋다고 웃습니다. 집중력도 엄청난데...
그래서 제가 화장실갈때난 집안일 할때 몇번 틀어줬더니...눈이 아픈지 깜빡깜빡하면서도 화면만 뚫어지게 쳐다봐서 자제해야겠다...생각하고있습니다.

장난꾸러기 김인태씨~



뭐...
이렇게 인태의 활동이 활발해져서 인태를 업어야 집안일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49cm에 2.66kg이었던 아기가 벌써 11kg이 넘는 아기로 자랐으니...
신통방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