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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석&희정/임신

출산준비하며 읽는 책들~

배속 우리 랑이의 반응이 점점 두터워지고 있다.

10주 즈음에는 "간질 간질"하는 느낌으로 나에게 말을 건넸고"
16주가 지나서는 "따꼼따꼼" 하면서 자신의 집을 확장한다고 말해주고
한동안은 환도가 너무 아파 걷기어려워 신랑의 마사지와 도움을 절실하도록 했으며
27주가 된 요즘에는 순간 깜짝 놀랄정도로...가끔은 "권투하나?"생각이 들만큼 빠르게 툭탁거린다.

내 활동상 출장과 외부활동시간이 많을때는
우리 랑이 어디갔나? 싶을만큼 조용하다. 그러다가 신랑과 전화통화하고 가만히 누워 쉬거나 책을 읽으면 다시 툭툭 내게 말을 건다. 특히 신랑과 같이 누워서 "랑아 아빠야~"하고 말을 걸면 마치 이산가족 상봉하 듯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해 주는 것 같다.

앞으로 랑이와 얼굴과 얼굴을 볼 날이 1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먼저 아이와 만난 동료는 부인의 출산과 육아를 도우면서 자신이 '출산우울증'에 걸렸다는 표현을 썼다. 아이와 소통이 어렵고, 자신이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하긴...나도 조카들이나 친구 아이가 태어났을 때 옆에서 잠시 지켜보기만 했을 뿐...아이가 울기시작하면 도망가기 바빴는데...^^;;;;

그래서 좀 알고싶었다. 
어떻게 아이와 소통할 것인지.  내 시선, 경험에 맞춰 아이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반응할 때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도록.

관련된 책들은 많이 있는 것 같다. 그 많은 책 중에서 내가 선택한 책 몇권이 있는데...
책들은 가급적 빌려읽으려했다. 무언가 소유하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우리 아이가 태어나 살아갈 지구의 자연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니...그런데 내가 필요한 때에 구하기가 어려워지지...ㅠ.ㅠ 그냥 인터넷 서점으로 향했는데...
다행이도 요즘에는 중고책서비스(알라딘,Yes 24 등)가 잘 되어있다. 그래서 책값도 저렴하고, 대부분 새책과 다름없지만, 먼저 읽은이의 메모가 있는 책도 받아볼 수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부분들은 따로 정리해 보려고 하고, 아래는 내가 구입한 책안에 들어있는 설명들이다.
  • 태아는 알고있다.
태내체험에 대한 비밀을 밝혀 낸 태교의 과학적 증명

태아가 정보를 얻게 되는 근원지는 엄마이다. 엄마의 모든 근심이나 걱정, 불안, 의심이 아기에게 그대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엄마가 된다는 것"이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불안은 태아의 인격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그런 반면에 기쁨, 자신감, 적극성, 긍정적인 감정은 아이의 건강한 정서 발달에 크게 도움을 준다.
토마스 버니 글/김수용옮김/생터출판사

  • 베이비 위스퍼
말로서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를 이해하고 잘 키우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들의 소망이다. 갓 태어난 아기들 역시 세상에 대해 하고 싶은 말들이 있다. 다만 세상이 요구하는 '언어'라는 수단을 갖지 못한 아기들은 답답할 뿐이다. 아기들은 끊임없이 양육자의 태도를 관찰하면서 양육자가 자신에게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애쓴다. 반면 아직도 많은 엄마 아빠들은 아기는 아무런 사고도 할 수 없는 존재라고 단정하고 마치 기계를 다루듯 아기를 양육하는 태도를 보이곤 한다.

-감수의 말 중-
트레이시 호그, 멜린다 블로우 지음/노혜숙 옮김/김수연(아기발달전문가) 감수/세종서적
 
  • 갓난아기 심리학

 세상에 나오자마자 환한 불빛과 서늘한 공기에 노출되어 엄마와의 짧은 눈맞춤 후에 신생아실로 옮겨지는 것이 아이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몰랐습니다. 큰 병원이라 검사도 많았고, 곧바로 아들에 대한 포경수술을 권하자 아무 생각 없이 승낙했습니다.
돌이켜보니 제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치과치료나 소아과에서 주사 맞는 것을 유난히 싫어했습니다. 치과에서 썩은 이를 치료 받을 때도 온몸으로 저항하는 바람에 모두 붙자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중략...)
다양한 심리학책이 있지만 갓난아기의 지각, 의식, 감정을 다루는 책은 흔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갓난아기에 대한 심리학 서적일 뿐 아니라 저명한 최면심리학자에 의해 저술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옮긴이의 말 중

심리학자 데이비드 챔버린 지음/김채옥,이성우,김은진 옮김/바람출판사

  •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입니다.

 이 책은 어린 영혼이 이 세상의 삶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부모는 어떻게 지켜봐야 하는지, 어떠한 안내를 하면서 부모가 함께 가야 하는지를 아주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라히마 볼드윈 대시지음/강도은 옮김/ 한국 슈타이너교육협회 감수/청안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