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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장수 덕풍계곡에서~~

인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계곡에 갔습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하고 처음으로 계곡에 갔습니다.

문득...우리는 결혼하고 뭐했지? 싶네요~~~ㅋㅋㅋ

 

마을 첫집 동찬이네집에 친척이 찾아오셔서 같이 계곡에 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인태랑 아침산책하며 동찬이네집에 들렸다가 바로 마음이동해 함께하기로했죠.

 

원래는 방화동에 있는 계곡으로 가려했는데...

덥기도하고 휴가철이기도해서 그런지 방화동은 입구부터 사람과 차들로 북적거리더군요.

차를돌려 덕풍계곡으로 갔죠.

덕풍계곡이 방화동의 상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일까요? 물이 차가워도 너~~~~~~~~~~~~~~~~무 차가웠어요.

아이들도 적응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우리우리 인태숑은 이렇게 나온게 정말정말좋았는지 물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네요~

물을 튕기기도하고, 돌을 던지기도하고 물맛도보고...

이렇게 좋아하는데...매일 밭에만 데려갔구나...미안한 마음 가득하도록 요녀석이 잘 놀았습니다.  

 

배속에서부터 친구인 동찬이와 인태. 성격은 엄청 달라보이는데 인태는 동찬이를 만나면 좋은가봅니다. 동찬이네집을 자기집 들어가듯 편하게 가는걸 보면... 그리고 동찬이를 만나면 꼭 안아주더군요. 물론...그러다가 밀치기도하고요. ㅠ.ㅠ

 

오랫만에 엄마숑등장입니다. 인태가 커갈수록 조금씩 걱정이됩니다. "엄마는 왜 뚱뚱해?"그럴까봐...필요이상의 지방들과 이제는 좀 헤어지고 싶은데...욘석들...제가 많이 좋은가보네요~안떠나는 걸 보면...저도...애써 떠나보내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

 

원석이를 우연히 만났죠. 잘생긴 원석이 작년과 다르게 훌쩍 컸습니다.

 

저만 신났네요~~~

 

인태숑인태숑~~정말 즐거워보이죠?

 

아빠랑 물장구도치고...완전 완전 신났어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날이 많이 더워져서 감자를 저온저장고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겨우내 우리 가족 먹을 것입니다. 조금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왠일인지 인태가 조용해서 봤더니...열심히 양파껍질을 벗기고있네요. 양파가 맵지 않아서 인태는 양파까는게 재밌나봅니다. 인태가 저러고 있는게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는데...입을 쭉~내밀고...마치 벌받고 있는거 같네요~ ㅋㅋㅋ 이 사진보고 완전 아동학대로 사람들이 절 신고하는건 아니겠죠?

 

책을 잘 안보는 인태가 요즘엔 가끔 저렇게 책을 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냥 책장넘기는 것을 재밌어 하는것 같은데...가끔은 그림책에 있는 모습 그대로를 따라하는 걸 보면 책을 보긴 보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