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스페셜에서 방송이 되었던 "아마존의 눈물"을 보신분이 있으시다면 아마도 제 이야기가 쉽게 느껴지실 것 같네요.
아시아의 허파! 많은 열대우림으로 다양한 생명들이 숲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인도네시아 열대림이 점점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2002년정도부터 여러가지 기사들을 통해 인도네시아 숲의 파괴는 소개가 되었습니다. 제도적인 문제, 무분별한 개발의 문제 등등.
관련기사
2008년 저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오랑우탄이 멸종위기에 처한 현실과 그 이유들을 보기위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칼리만탄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오랑우탄은 독처하는 동물 중 하나인데, 열대우림이 불법벌목, 화전, 방화 등등으로 사라져가고 그 사라진 곳에는 대체에너지 팜유농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고 많은 오랑우탄이 죽고 고아가 된 어린오랑우탄은 굶어죽거나 불법 밀거래가 되고 있더군요. 그래서 오랑우탄을 구조하고 야생으로 돌아가는 연습을 시키는 오랑우탄 보호단체를 비롯하여 야생동물보호운동하는 단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더불어 원시우림에는 사람들도 살고있는데, 팜유농장을 확대되면서 이들도 갈 곳, 먹을것들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한 영농(퍼머컬쳐)을 하면서 먹을거리를 만들어먹고, 또 원시림이 다른 개발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운동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단체활동가들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작년 한해, 생태월간지 작은것이아름답다에서 인도네시아, 원시림에 대한 이야기를 매달 다뤘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힘든 원시림에대해 이야기를 하면 마치 나와는 상관없다!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우리가 사용하고있는 종이, 화장지 등의 대부분의 원료가 인도네시아 원시림에서 옵니다. 기업들은 이야기 하지요. 나무사용을 하면 그곳에 나무를 다시 심기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농작물도 화학농업에 대해 많은 문제들이 일어났듯이 종이를 위해 심는 조림지에는 대부분 종이 원료로 쓰이는 나무를 심고, 그 나무가 빨리 자라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 약품을 투여하게됩니다. 당연히 다른 동식물들은 그곳에서 자라는 나무들과 함께 살 수가 없는 것이고요. 즉 조림지는 나무농장과 같은 그런 황폐한 곳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때문에 녹색연합과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2002년도부터 4월 4일 A4 Freeday!! NO PAPER DAY를 만들어서 종이사용을 줄이기운동과 더불어 꼭 사용해야하는 종이라면 재생종이를 사용하라는 운동을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국내운동을 좀 더 확대하고 더불어 2008년 우리가 만났던 현지활동가들과 함께 이미 훼손된 열대림에 원래 그곳에서 자라는 나무를 그곳 주민들이 심고자 합니다. 그렇게 훼손된 열대림에 대한 책임은 우리도 갖고있으니까요.
그 시작으로 다음 아고라에서 "원시림에 나무심어요"라는 모금청원글을 올리면서 서명을 받고있습니다. 그리고 자원활동가들 - "숲의요정"들과 함께 원시림을 지킬수 있는 활동을 위해 공부를 하고 전략을 만들고자 합니다. 혹시 관심있고, 함께 활동하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면 연락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또한 청원글을 읽어보시고, 공의하시면 서명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관련된 글 몇개만 더 링크해 두겠습니다.
칼리만탄을 위협하는 세가지 - 케이하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