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저는 어린이날 즈음에 생강을 심습니다.
올해도 밭을 준비하면서 두더지들의 흔적을 많이 보게됩니다. 얼마나 많은 두더지들이 살고있는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 . .그 포식자들 사이에서도 잘 살고있는 지렁이들에게 감탄하고 감사하며 밭을 준비합니다.
생강심는 날 인태에게 함께 생강을 심자고 했습니다.
"엄마, 인태가 좋아하는 건 1.친구들이랑 노는 거. 2. 엄마아빠랑 노는거 3. 밭일 이예요."
"그럼 오늘은 좋아하는걸 거꾸로 해보자면 어때? 인태가 같이 하면, 일찍 끝날꺼고, 오후에 같이 영화보러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요? 알았어요."
인태가 함께 해 준 덕분에 생강심기는 무사히 오전중으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영화보러 장수한누리시네마로 갔지요.
인태가 작년에 상으로 받은 문화상품권으로 영화표를 구입하고, 인태가 좋아하는 달콤한 팝콘도 샀습니다.
이렇게 적고보니 인태덕을 많이 본 하루네요~^^;;;;;
영화 제목은 "아주 특별한 형제"
감동, 재미, 평화에 대한 생각들을 하게 해 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