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 후 우리는 잔타부리의 오래된 수변도시로 향했습니다.
잔타부리에 살고있는 저의 과선배(과수박사) 눗언니는 중국계 태국인입니다.
같은 북동아시아인이라 생김새가 비슷해 언니는 제가 학교에서 힘들어할 때마다 많은 위로와 사랑을 줬었습니다.
언니네 가족은 언니 할아버지가 태국으로 농사짓고자 이민을 와서 이곳 잔타부리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언니네 가족을 비롯해 많은 중국인과 베트남인들이 태국으로 이주했다고 하더군요. 동시에 그 나라의 문화도 들어왔다고합니다.
저희가 방문한 수변도시에는 오래된 성당이 있습니다. 프랑스가 이곳에 들어왔을 때 함께 들어온 성당이라고 하더군요. 건출물도 프랑스 건축양식이 엿보입니다. 당시 프랑스는 태국을 차지하고자 엄청 애를썼다고 합니다. 결과는 태국의 일부영토를 프랑스에 내어주고 본토가 식민지가 되지 않도록 지켜냈다고 하더군요.
참 아름답죠???
수변도시로 들어오는 입구입니다. 개인집인데...마치 화원같이 예쁘게 꾸며놓아 살짝 사진으로 찍어두었습니다.
오래된 도시의 낡음은 역사와 함께 묘한 향기가 납니다.
오래된 것들을 좋아하는 저는 그 묘한 향기가 좋은데...이곳이 태국에서는 영화촬영지이기도 하고 관광명소라 곧 개발이 된다고 하더군요. 함께한 뿌이언니에 의하면 아마 이 건물들은 곧 다시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 지역 상가도 엄청나게 가격이 높다고 하네요.
이 벽화의 의미를 찾으려 애를 썼는데...^^;;;;;
걷다보니 잠들었던 인태도 일어나고 허기도 지고...
부꼬쥬스(따갈로그로 코코넛물)를 한잔 하자고 했습니다.
언니는 주변 어디론가 들어갔는데...오잉??? 안으로 들어오니 완전 예쁜 카페입니다.
한참을 구경하다 잠시 들어선 예쁜 카페는 달콤상큼한 쥬스만큼 제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의자와 탁자는 오래된 농기구를 재활용한 멋진 예술품이었구요. 우리나라에서는 골동품으로 엄청 비쌀텐데...여기에서는 카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가구네요.
우리가 카페에서 잠시 쉬는 사이 뿌이언니와 또이오빠 그리고 봉석씨는 해가 지기 전 거리를 끝까지 구경하고 오겠다고 나갔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언니와 오빠의 다정스런 기념촬영. ㅋㅋ 또이오빠 여자친구에게 보여줘야지???? 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오빠의 여자친구도 우리와 같은 동문이라는...ㅋㅋㅋ
오른쪽 사진은 다른 카페 안 풍경이라고 하더군요. 이곳에 왔던 연예인들 사진인가?? 아무튼 유명인들의 사진이었는데 이런...뭐라고 했는지 잊어버렸네용. 아흐...이 나쁜 기억력...ㅠ.ㅠ
관광지에서 나오는 길 장터 한 곳에서 태국 전통과자를 만드는 아주머니를 발견했습니다. 아주 얋은 베트남쌈 페이퍼정도 크기를 불에 슬슬 달궈서 커다란 뻥튀기를 만들어내더군요. 신기신기...신기하고 재밌는 잔타부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