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새벽 사람들이 시청광장으로 모였습니다. 왜일까요? 시민의 광장으로 사용되어야 하는 서울광장이 운하백지화국민행동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불허한다고 하더군요. 이유가 뭘까요? 궁극적인 이야기도 달리지 않았네요.
저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엉금엉금 옷을 챙겨입고 나갔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7시 30분정도에 도착한 서울광장에 저를 맞이한 경찰들의 모습. 갑자기 경찰들이 우르르 몰려가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봤습니다. 깨끗한 빈 박스가 있어서 깔고 앉으려고 들고오는데, 포위당했다고 하네요. 들고오는 사람도 이 박스를 사수해야 하는것인지 의문스러울 정도였다고 하니...ㅠ.ㅠ 할아버지들이 폐지 모으느냐고 옆에 할아버지와 싸우는 것은 봤어도...ㅠ.ㅠ 시민과 경찰이 빈박스때문에...ㅠ.ㅠ
지금 아프리카 티비 인터넷 방송에서는 시청광장의 모습을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http://www.afreeca.com/web_search.htm?szSearchType=broad&szSearchValue=시청광장
시간되는 분들은 지금 광장으로 나와주세요. 대한민국 땅이 현 정부의 땅도 아니고, 여기저기 자기들 맘대로 삽질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수는 없잖아요?
다른 장비는 서울광장으로 들어올 수는 없어도 사람들은 막지 않는다고 하니, 우리 도시락싸들고 서울광장으로 가요~ 자~ 지금...
아래글은 아고라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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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토) 아침 6시 30분, 서울 광장에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났타. 그리고 그들은 30여분간 모여 이야길 나누더니 서울광장 한 가운데 천막을 치고 자리를 잡았다.
그들은 오늘 오후 4시에 있을 '4대강 저지 범국민대회'의 행사 장소인 서울 광장을 사수하기 위해 모인 야 4당 창조 유원일의원, 진보 조승수 의원, 민노 곽정희 의원, 민주 이종걸 의원들이다.
이들은 수행원과 운하백지화국민행동 관계자등 약 50명이다. 이들은 아직 이른 시간이라 지나는 시민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4대강 저지를 위해 끝까지 고군분투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자유발언을 이어나가고 있다.
경찰은 이른 아침부터 광장 점거를 예측하지 못했는지 부랴부랴 7시 30분께 경찰 병력을 배치하기 시작했고, 8시께부터는 10여명의 경찰 지휘관들이 대책의 논의하고 있다.
현재 서울 광장에는 약 200여명의 전경들이 광장 귀퉁이마다 배치되어 있고, 10여명의 채증조가 천막 바로 앞에서 일렬로 서서 채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점거농성중인 국회의원들은 그들의 어떠한 행동에도 미동도 하지 않고 자리에 연좌하며 오후 4시까지 서울 광장을 사수 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 현장에 약 50여명의 적은 인원만이 있어 언제든지 경찰들이 진압에 들어가면 채 10분도 안되 밀릴 심산이 커 보인다.
혹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시민들 이라면, 당장 서울 광장에 모여 주길 간곡히 부탁하며, 저들과 함께 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