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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녹색연합

문수스님 4대강 반대를 외치며 가셨다!

아침에 문수스님에 대한 문수스님 입적관련 기자회견을 한다는 문자하나를 받았다.
문수스님? 나에게는 생소한 이름.
바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숨통이 막히는 소식.

수행에 전념하던 스님이 어제 소신공양(부처에게 공양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사르는 행위)을 하셨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조금 더 기다려봐야알겠지만, 스님이 남긴 메모를 보아하니...스님의 절규가 느껴진다.
보다 자연에 가깝게 계셔서 죽어가는 동식물들의 절규들과 함께 하면서 그렇게 가신걸까?
도시...빌딩속데 갇혀살면서 너무 소중한 것을 많이도 잃어가고 있다. 
그런데...이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사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시민사회연대회의를 통해 알게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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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 상황 설명

-. 경북 군위군의 지보사 문수스님(세납 47세)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생명을 살리고자 유서를 남긴 채 31일 오후 3시경 낙동강 둑방에서 소신공양.
 
-. 군위 지보사에서 무문관을 수행하던 문수스님은 4대강에 관한 문건과 정보를 접하면서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라는 유마경의 말씀대로 4대강 사업으로 죽어가는 수 억의 생명에 대해 동체대비의 자비심을 품고 이를 위해 무언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해 오던 중 유서를 남기고 소신공양 결행.
 
-. 문수 스님은 유서와 가사에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을 즉각 중지·포기하라.”, “이명박 정권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라. 이명박 정권은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라는 내용을 쓴 채 5월 31일 오후 3시경 기름을 온 몸에 붓고 소신함. 

-. 스님은 도반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도 적시한 뒤 유서 말미에 자신의 법명을 한자로 “文殊”라고 명기함.
-. 오후 3시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위 경찰서 소속의 경찰은 현장에서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훼손된 스님의 시신과 불을 붙이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휘발유통, 4대강 반대 등을 주장하는 유서 등을 발견함.

-. 경찰은 즉각 스님의 법구를 군위 삼성병원에 옮겨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힘.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는 이에 상임감찰을 현장으로 긴급 파견했으며, 서울 조계사에 ‘서울한강선원’을 개원하고 무기한 정진기도중인 4대강 생명살림 불교연대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 퇴휴스님과 불교환경연대 상임집행위원장 현각스님 등 대표단을 구성하여 현장에 내려감.

-. 현재 문수 스님의 법구는 군위삼성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가족, 지보사, 불교단체,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등과 협의 후, 종단 차원에서 격에 맞는 장례 절차 추진(장례위원회 구성)
 
 - 4대강 생명살림 불교연대 내 상황실 운영
 
 - 49재 등 천도 및 추모의식 진행
 
 
 
2. 문수 스님의 이력과 인품
 

문수스님은 오대산 월정사에서 시현스님을 은사로 출가, 86년 사미계, 90년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습니다. 문수스님은 1998년에는 중앙승가대학교 학생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통도사, 희방사, 해인사를 거쳐 2006년부터 2007년까지 경북 청도 대산사 주지 소임을 맡기도 했으며, 군위 지보사에서 수행정진 중이었습니다.
스님을 가르쳤던 유승무(중앙승가대) 교수는 “재학 시절부터 학생회장을 맡아 강직하고 곧으며 선이 굵은 성품이어서 학생회장 때도 어느 상황에서도 대의를 따랐고 불의와 타협을 하지 않았다.”고 회고하고 있습니다.
 

3. 소신 공양의 의미
 

불교에서 소신 공양은 속가에서 생각하는 일반적인 분신자살과 다릅니다. 소신공양(燒身供養)은 말 그대로 스스로 몸을 태워  온몸을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입니다. 소신공양에 대한 불교적 근거는 <법화경> 약왕보살본사품 제 23에서 “일제 중생 희견보살께서 일원정명덕 부처님 회상에서 수행정진할 때 현일체색신삼매(現一切色身三昧)를 증득하여 육신으로 공양함을 서원하고 행유(香油)를 몸에 바르고는 부처님 앞에서 하늘의 보배 옷으로 몸을 감아 거기에 향유를 끼얹고 몸을 스스로 태워 공양을 올려 불은(佛恩)에 보답한다.……스스로 소신하면 그 광명은 두루 80억 항하사 세계를 비춘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에서 알 수 있듯, 소신공양은 깨달은 구도자가 자신의 온몸을 태워 자신은 절대 삼매에 들고 부처님께 공양을 하고 그 빛으로 중생을 널리 구제함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1963년에 베트남의 틱 누 탄 꽝(Thich Nu Quang) 스님이 대로상에서 후예시 대량학살 가족에게 배상금을 지불할 것, 불교신앙의식과 수행과 전도의 자유를 줄 것을 요구하며 기름을 끼얹고 결가부좌를 한 채로 소신공양을 하였습니다. 결국 디엠정권은 불교계의 거센 저항과 미국 등의 압력을 맞아 붕괴하였습니다. 김동리는 이에 영감을 받아 소설 <등신불>을 쓴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태고종 승정 충담 원상대종사가 1998년 6월27일 새벽 경기도 청평 감로사에서 이 나라 분단된 국토가 하나로 통일되고 사회가 안녕하며 헐벗음과 괴로움이 없어지며 종단이 화합해 불국토가 앞당겨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는 내용의 열반송을 남기고 소신 공양한 바 있습니다.
 

□ 연락처: 4대강 생명살림 불교연대 상황실: 070-4143-2629 명계환 상황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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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문수스님에 대한 글을 다른곳에서 옮겨왔다.

[긴급] 4대강사업 반대, 스님 분신

문수스님 낙동강 둑방에서 소신공양, "MB의 4대강 반대한다"

출처: 뷰스앤뉴스 2010-05-31 20:06:01

4대강사업에 반대해온 스님이 31일 이명박 정부를 질타하는 유서를 남긴 채 낙동강 둑방에서 소신공양(부처에게 공양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사르는 행위)을 통해 사망, 파문이 일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 등에 따르면 경북 군위군 지보사 문수스님(47)은 이날 오후 3시께 군위군 사직리 유천잠수교 제방에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공사를 반대한다’는 유서를 남긴 채 온 몸에 휘발유를 뿌린 채 불을 붙여 소신공양했다.

군위 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3시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훼손된 스님의 시신과 4대강 반대 등을 주장하는 유서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즉각 스님의 법구를 군위 삼성병원에 옮겨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교매체 <불교닷컴>이 단독 확보한 2쪽짜리 유서에 따르면, 문수 스님은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을 즉각 중지·포기하라"
"이명박 정권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라."
"이명박 정권은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일갈했다.


문수 스님은 도반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도 적시한 뒤 유서 말미에 자신의 법명을 한자로 "文殊"라고 적었다.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는 이에 상임감찰을 현장으로 긴급파견했으며, 서울 조계사에 '한강선원'을 개원하고 무기한 정진기도중인 4대강 생명살림 불교연대는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수스님은 오대산 월정사에서 시현스님을 은사로 출가, 86년 사미계, 90년 구족계를 각각 수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수스님은 1998년에는 중앙승가대학교 학생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통도사, 희방사, 해인사 등 제방에서 수행해왔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경북 청도 대산사 주지 소임을 맡기도 했으며, 군위 지보사에서 수행중이었다.

유서는 <민중의 소리>에서 가져 왔다.
 


경북 지보사 스님 '4대강 중단' 요구하며 소신공양-프레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