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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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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케이블카 놓지 마세요~ = 나랑 같이 북한산 백운대 갈사람~ 친구들에게 SMS를 보냈습니다. - 언니, 녹색연합에서 뭐해요? - 그래? 시간함 내보지 뭐 - 그래요 언니... 타국에서 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은 한국에서의 시간과는 다른 듯 합니다. 코이카 봉사단원으로 스리랑카에서 함께한 우리 시스터들은 연락하면 대부분 OK를 외칩니다. “케이블카 없는 국립공원!” 저는 등산화와 등산바지에 점퍼를 챙겨입고 나갔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스터들은 오래된 운동화에 청바지, 혹은 편한바지를 입고왔습니다. 불편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다들 괜찮다고 해서 도선사 입구부터 가방에 “No 케이블카 더 이상 북한산을 훼손하지 마라!”라는 자보를 붙이고 산에 들었습니다.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한눈팔고 있자면, 우리를 지나가는 분..
설악산, 지리산을 살려줘요. 오전 11시. 명동 우리은행 앞 사거리에 누군가 초록색 robe을 두르고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피켓을 들고 일인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설악 녹색연합대표 박그림. 줄곳 설악산에서 산양을 만나고 가끔 야생동물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만 만나서 산양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그를 서울에서 만나니 이상하기만 했습니다. 그가 설악에서 서울까지 온 이유는 바로 지난 5월 입법예고된 자연공원법 개정안 때문입니다. 그 개정안에 따르면 자연보전지구 내 케이블카 거리규정을 2km에서 5km(시행령안 제 14조의 2)로 완화하고, 케이블카 정류장 높이를 9m에서 15m로 (시행규칙안 제 14조 제 2호) 완화하겠다고 합니다. 때문에 설악산을 지키고, 그곳에 사는 야생동물을 지키는 설악 산양의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