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기재배

(7)
2013 고추재배하며 배운 것. 두번 째 고추농사 총 136주를 심었습니다. 고추모종마다 60cm간격을 두었고 고추와 고추사이에 참깨, 들깨, 생강을 심었지요. 그리고 참깨, 들깨를 심은 이유는 고추재배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담배나방때문이었는데...효과가 어땠는지는 알 수가 없네요. ㅠ.ㅠ 다만 둘 다 크게 자라는 작물이라 관리와 수확할 때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이 두 작물은 같이 심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고추나무 옆에 심었던 생강은 덕을 많이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고추와 생강 둘 다 물이 많은 것을 싫어합니다. 둘 다 열대작물이죠. 그리고 생강은 그늘을 좋아하고요. 고추나무가 자라면서 만들어 준 그늘덕에 생강이 아주 잘 자랐습니다. 그래서...내년에는 고추와 생강을 같이 심어 관리해 보려고 합니다. 부디 고추나무에 오..
가을작물들 그리고 계분과 일반퇴비 비교 김장배추, 무우와 함께 몇 가지 채소를 파종했습니다. 김장김치에 들어가는 쪽파, 제가 처음으로 농사지었던 녹두 그리고 인태가 좋아하는 가을당근. 가을당근은 봄당근보다 훨씬 당도가 높더라고요. 싹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당근은 곧 솎아줘야 겠네요~ 녹두는 10년 전 필리핀에서 처음 심었던 작물입니다. 필리핀에서는 벼를 수확하고 토질향상을 위해 녹두를 그냥 뿌려준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녹두를 봄에 파종해서 장마전에 수확하거나, 그 즈음 파종해서 가을에 수확한다고 합니다. 일반콩보다 자라는 기간이 짧아서 그렇기도 하는 듯 싶습니다. 다만, 녹두는 물을 싫어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장마때 조심해야 합니다. 저는 봄에 땅을 마련하지 못해 심지 못했다가, 완두콩을 수확하면서 그 자리에 뒤늦게 녹두를 파종..
고추농사~연애하듯~아기돌보듯~ 고추농사 작년 한 해 연애하듯 돌봤던 고추농사. 생각보다 생산량이 괜찮았습니다. 전국토종고추 모종을 150주 구입해서 약 20주(병이오거나 죽은 것13주, 종자를 받기위해 따로 퇴비없이 맨땅에서 키운모종 6주 그리고 이웃에게 나눈 1주)를 제외한 130주에서 고추가루 66근이 나왔습니다. 우리 고추가루를 받은 분들은 모두 색깔, 향 그리고 맛이 모두 좋다고 하시더군요. 히히히 정말 기뻤습니다. 대신, 진딧물, 담배나방에 대처하느랴 난황유, 비눗물을 비롯해서 재충국과 나방캅과 같은 유기농약제를 넣어주는 등 손이 많이 갔었죠. 고추를 수확해서 하나하나 행주로 닦아주고 볕좋은 날에는 밖에서 비오는 날에는 방에서 불을때며 말려주고 하나하나 꼭지따서 고추가루가 되기까지 참 손이 많이 가더군요. 이렇게 한 번 키워..
영하로 내려가기 전 무우 수확 양파모종이 잘 안자랐습니다. 너무 늦게 심었나봅니다. 또 작년에 비해 추위도 빨리왔다고합니다. 작년에는 우리마을 이순자여사님께서 잘 키워주셨었습니다. 올해는 저희 마당하우스에서 제가 심었는데, 너무 안크네요. 게다가 중간에 욕심부리고 추비농도를 높게줘서 잘 던 모종을 태워버리기까지 하고요. 모종이 다 자랄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어 너무 아쉽고 속상하지만, 올해는 모종을 구입해서 심기로 했습니다. 자라고있는 모종은 그냥 그대로 두고 자라게 해 볼 생각입니다. 어떻게 될지는 관찰해봐야겠죠. 13일 장날, 장계장으로 모종을 구하러 가는 길에 무우를 수확하는 분들이 눈에띕니다. 무우는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기 전 수확해야한다고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람이 든다고 하더군요. 장계장에 도착해서 늘 뵙던 어르신을 찾아갔..
두더지야...두더지야... 오늘은 생강밭 정리를 하려고합니다. 밭에 있는 생강 수확하고 녹비보리를 심을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이 밭에 고추와 참깨를 심을생각입니다. 올 해 고추를 재배하면서 숙성되지 않는 퇴비를 사용했었습니다. 퇴비를 뿌리지 않은 고추에 비해 병이 쉽게 오더군요. 그래서 내년에는 고추밭에 퇴비를 넣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신 녹비보리로 밭을 만든 뒤 EM과 집에서 만든 깻묵액비와 칼슘을 넣어주면서 영양보충을 해 보려고합니다. 더 추워지기전에 보리를 뿌려야 하니 맘이 급해지네요. 매일 땅만보고 다니다가 눈을 들어보니 어느 새 산에 단풍이 들었네요. 아...예쁘다 감탄하면서 인태에게 저걸 단풍이라며 이야기해 봅니다. 뒤를 돌아보니 우리가 온 길 뒤로 참 예쁘게 단풍이졌더군요. 밭에서 일하고 있는데 춘미농장 어처구니님이 ..
생강있어요. 몸에좋고 향도좋은 유기농생강이예요~[종료] 안녕하세요~ 만 1살된 아들 인태와 함께 농사짓고있는 김봉석, 김희정입니다. 서울토박이들인 저희는 작년 11월 장수하늘소마을로 이사와서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첫 농사, 첫 시골생활 그리고 아직은 손길이 많이 필요한 어린아이와 농사짓는것이 보통일이 아니더군요. 게다가 우리들을 깜짝 놀라게 한 태풍들을 마주해야 했고요. 감사하게도 올 봄 심어놓은 생강이 잘 여물어서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는 성질이 있어 혈액순환에 좋습니다. 때문에 추운 겨울에 따뜻한 생강차 한잔에 몸을 녹일 수 있고 또 냉증있는 여성들에게 좋은 치료제이기도 하죠. 물론 김치를 비롯한 우리 음식에도 빠져서는 안되는 양념이기도 하고요. 저희생강은 완주군 봉동에서 자란 생강을 심어 키웠습니다. 토양은 8년 동안 유기재배를 한 땅..
뱀이다~밭에 뱀이.... 양배추, 브로콜리, 배추는 벌레들이 참 좋아하는 작물인가 봅니다. 벌써 며칠 째 잎을 뒤적거리며 벌레들을 잡고있습니다. "욘셕들...이건 나도 먹을꺼야~" 저의 무자비한 살생이 시작되었습니다. 큰녀석들은 닭들을 위해 따로 통에 모아옵니다. 오늘은 노지에 심은 배추밭에서 벌레들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볼라벤, 텐빈 그리고 산바까지 3번의 태풍과 만나고 살아남은 배추들입니다. 그래서인지 노지밭에는 애벌레보다는 방아개비, 메뚜기, 노린재같은 곤충들이 더 많이 있더군요. 저 멀리서부터 배춧잎 하나하나 들춰보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왜 밭에서 이런냄새가 나지?"하고 냄새의 행방을 찾고있는데... 제 무릎아래 뱀이..... "아~~악으악 ~~~~아~~~" 완전 오도방정떨며 소리소리 지르다 옆에있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