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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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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다~밭에 뱀이.... 양배추, 브로콜리, 배추는 벌레들이 참 좋아하는 작물인가 봅니다. 벌써 며칠 째 잎을 뒤적거리며 벌레들을 잡고있습니다. "욘셕들...이건 나도 먹을꺼야~" 저의 무자비한 살생이 시작되었습니다. 큰녀석들은 닭들을 위해 따로 통에 모아옵니다. 오늘은 노지에 심은 배추밭에서 벌레들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볼라벤, 텐빈 그리고 산바까지 3번의 태풍과 만나고 살아남은 배추들입니다. 그래서인지 노지밭에는 애벌레보다는 방아개비, 메뚜기, 노린재같은 곤충들이 더 많이 있더군요. 저 멀리서부터 배춧잎 하나하나 들춰보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왜 밭에서 이런냄새가 나지?"하고 냄새의 행방을 찾고있는데... 제 무릎아래 뱀이..... "아~~악으악 ~~~~아~~~" 완전 오도방정떨며 소리소리 지르다 옆에있던 인..
인태의 농사일기-양배추,배추 돌보기 오늘은 일찍일어났습니다. 아빠도 일찍 밥을 드시더군요. 아빠가 먹는건 왜 다 맛있어보일까요? 아빠가 먹는 계란후라이 저도 먹고싶어하니 아빠가 크게 한 점 주셨습니다. 근데...먹다가 문지방에 밷었습니다. 아빠에게 혼났습니다. 먹는걸 함부로 버린다고...ㅠ.ㅠ 식사 후 아빠는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나가시네요. 저도 나가고 싶습니다. 나가고 싶다고 문앞에서 애원하는데 아빠는 엄마에게 절 부탁합니다. 나가고 싶은 내 맘은 급한데 엄마는 그런 저의 마음을 너무 몰라줍니다. 기저귀 갈아야한다, 옷을 입어야한다, 양말을 신어야 한다... 엄마의 늦장때문에 아빠는 벌써 가시고 없습니다. 어휴... 그래도 밖에나왔습니다. 왠일...엄마는 배추를 봐야한다며 밭으로 가십니다. 그것도 저를 꼬~옥 안고서... 여기다!!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