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함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장-시어머니와 함께라면~ 2019.12.2 김장을 했습니다. 시어머니가 장수로 오신다는 생각에 신이 난 저는 김장의 긴 과정을 잊었습니다. 게다가 우리 배추가 속이 안찬 걸 보고 은영 언니, 춘미 언니가 배추를 나눠주셔서, 배추의 양이 배가 되었죠. 시어머니도 많은 배추양에 걱정을 했지만, 제가 이웃의 따뜻한 배려를 받으며 산다고 흐믓해 하셨습니다. 게다가 방금 밭에서 수확한 배추의 싱싱함에 참 좋아하셨습니다. 배추를 자르고, 절였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지인의 가족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받아 늦은 밤 대구로 조문을 다녀왔지요. 다음날에도 일하는 중간에 아이의 하교를 위해 자리를 비워야 하는 일이 생기다 보니 시어머니가 혼자서 너무 많은 일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보통 배추를 절이면 반으로 줄어든다는데, 우리 마을 배추들은 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