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태랑 걸어서 터미널까지 오늘은 인태랑 둘이서 버스타고 서울가는 날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하우스문을 열고 작물들 돌아보고 인태를 깨웁니다. "인태야 일어나.서울가자!" "알았어." 서둘러야 합니다 8시50분 차를 타야하고, 그 차를 타려면 터미널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물론 춘미언니가 차를 테워주신다고는하지만, 전 우리기 할 수있는 만큼 노력해보고 안되면 그때 도움을 청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랫만에 마을길을 걸어내려옵니다. 인태도 신이난 듯 보입니다. "엄마 저기 짹짹이. 엄마 저기 구름." 전기줄에 앉아있는 새도 저 멀리 산을 감싸고 있는 구름도 참 멋스럽습니다. "엄마 이거 왜 심었어?" "먹으려고 심으셨겠지?? 깻잎이랑 콩이랑 고구마가 있네?" "엄마 무슨소리야??" "옆이 고속도로야. 자동차 달리는 소리야. 좀 시끄럽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