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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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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야 먹을거리는 귀한거야!! "아~~~~~~악~~~~~~~~~~~~~~~~~~~~~~~~~~" "아.......엄마......." 나무에 불붙이고 들어왔더니 부엌이 이렇게 되었네요. 요녀석 볶은 옥수수를 저 몰래 꺼내서 먹더니만 이번에는 보리를 꺼내서 바닥에 부어버렸습니다. 하나하나 만지는게 재밌었겠죠. 먹는건 옥수수처럼 맛이 나는건 아니니 먹고싶지는 않았을꺼고. "아~~~앙~~~~인태야 이게 뭐야. 엄마가 먹을것으로는 장난치지 말라고 했지? 귀한걸 이렇게 하면 어떻게?" 인태가 이제서야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알았나봅니다. 봉투를 집더니 주섬주섬 담기시작하네요. 제가 몇 가지 경우는 인태를 야단칩니다. 그 중 하나가 먹을거리를 갖고 장난칠 때. 욕심부려서 밷어버릴 때입니다. 우리가 직접 키워봐서 더 잘 아는건데요 어느 것 하나 쉽게..
먹을거리 선물해주는 이웃들 주인집 아주머니 우리 주인집 아주머니의 첫인상은 "거칠다"였습니다. 우리가 집을 얻으러 갔을 때부터 '난 아쉬울 것 없어. 그 돈내고 살라면 살고 말라면 말어~'였으니까요. 그래도...이 가격에 이만한 집이 없다...싶어 사정사정해서 들어왔습니다. 행여...뭔가 잘못하면 나가라고 할까 만나는 분들께 열심히 인사하고 청소도 열심히 하고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거친줄알 알았던 아주머니의 다정하고 귀여운 모습이 보입니다. 장날 시장가다가 길에서 만났을때는 "어르신 안녕하세요? 어디가세요?" "어~ 지름짜러가 지름" "네~잘 다녀오세요" 얼마 전 서울다녀오겟다며 인사하는 우리들에게 "그려 잘 다녀와. 갔다와서는 여기 상추 따먹어. 맛있는거여. 노지에서자라서 맛있어." 네 하고 대답은 했지만, 상추를 따먹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