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모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맛에 사나봐~ 오늘은 퇴근길이 즐겁습니다. 하루종일 우울한 소식들을 접하다가 먹고싶은 것을 만들어 주겠다는 신랑말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국수? 근데 찬걸로...모밀? 냉면? 뭐 그런거???" 대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는데, 오늘은 굳이 열쇠를 꺼낼 필요가 없습니다. 크앙~(우리집 문 여는 소리입니다. 좀 요란스러워서 고칠까 생각했었다가 행여 이상한 사람이 문열면 눈치채기 위해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우리 집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었는데...호호호호 뭔가를 열심히 하고있는 신랑을 보았습니다. 제 입고리는 이미 귀에 걸려버렸습니다. 한동안 저는 퇴근하면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가서 밥을 하곤 했는데...ㅋㅋㅋㅋ 마냥 좋습니다. 옷갈아입고, 씻고... 나와보니 일식집에 온 것 같습니다. 모판이 없어 아쉽기는 했지만...정말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