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배낭여행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코타이주로 내 단짝 아리언니 만나러가요~ 2002년 6월 우리나라에서는 월드컵으로 붉은물결을 이루고 있을 때 전 아무 연고가 없는 필리핀으로 농사를 배우겠다며 떠났습니다.용기는 가상했지만, 유일한 한국학생이었던 Central Luzon State University의 대학원을 다니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영어 혹은 따갈로그가 유창한 것도 아니었고, 또 급하게 입학하느랴 한 학기를 원하던 농업이 아닌 생물학과로 다녀야 했습니다. 4인1실로 사용하는 기숙사도 너무 더워 잠을 잘 수 없었던 밤도 많았습니다. 특히...전혀 음식을 하지 못했던 전 늘 배가고팠습니다. 호의를 배푸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더불어 저에게 실망하며 뒷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외로움에 허덕이며 기숙사에서 나와 혼자 학교를 걸어다니다 논밭에 쭈그리고 앉아 눈물 뚝뚝흘리는 날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