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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농부 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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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는 돼야 꼬마농부지~ 점점 해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할일은 태산이고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드네요. 늘 인태랑 함께하니 행여 인태가 햇볕에 노출이 길어 일사병이 걸리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밖에있는 시간이 많으니 인태의 피부색은 점점 더 까맣게 되네요. ^^;;;; 지나가던 어른들이 보시면 아들 혼자 농사 다 짓는거 아니냐고 할 정도입니다. ^^;;;;; 요즘 저 혼자 농사일을 해서 힘든다는 걸 아는지 인태의 투정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신 인태는 자연스럽게 제법 오랫동안 농기구들을 들고 땅을 일구고, 풀을 뽑습니다. 괭이, 호미, 삽...인태는 모두 자기꺼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 옆에서 열심히 일을하죠. *^^* 29개월꼬마농부 인태. 멋지지않나요? 이렇게 일을 하다가도 비행기 소리가 나면 "떳..
27개월 인태의 봄맞이 날이 따뜻합니다. 어떤 날은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어가기도 합니다. 점점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있습니다. 꼬농 인태랑 저는 밭도 갈아엎어야 하고, 작물에 물도주고, 거름도 줘야합니다. 매일 봐서 그런지 인태가 괭이질을 시작했습니다. 요녀석 하우스 안에서 한참동안 괭이질을 하더니 상기된 얼굴로 하우스 밖으로 나옵니다. 좀 이상해서 모자를 벗겨보니 머리가 땀으로 흠뻑 젖었네요. "인태야 그만해~ 이제 쉬어." 아무리 말을 해도 괭이를 들고 연실 마당을 왔다갔다 하다가 다시 괭이질을 하다가 합니다. 한참 뒤 인태는 숨을 헉헉쉬며 제게 괭이를 넘겨줍니다. "우리 뭐 먹을까?" "빵~케잌~" "아~~지금 그건 없어. 우리 그냥 계란먹자!! (순간 후회했습니다. 왜 물어봤을까? 달라는거 주지도 못할꺼면서...
감자농사 시작합니다. 감자농사 시작합니다. 올해 감자는 하우스에 심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노지밭이 하나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하우스에서 재배하게 되었죠. 덕분에 작년보다 일찍 감자를 심기로 했습니다. 한 보름정도 빠른거죠. 씨감자 평창감자를 구입했습니다. 올해도 씨감자 구하기가 힘들다고 해서 인터넷 카페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심는 양은 작년의 반! 20키로 한상자를 심기로 했습니다. 씨감자 값도 오르고 밭도 작아지고해서요. 밭은 무경운으로 했습니다. 기계로 하는 것에 비해 힘도들고 시간도 오래걸립니다. 그래도 괭이질을 하면서 지렁이들을 볼 수 있어 좋더군요. 반갑기도 하고~~ 멀칭은 그냥 검정비닐로 합니다. 작년에 몇 가지 작물에 왕겨와 볏짚으로 멀칭하는 실험을 했었는데 생산량, 작물의 모양, 그리고 풀관리까지 모두 실패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