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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소마을/교육

하늘소 마을에서 만난 백화여고 학생들~

마을에 아랫동네 백화여고 3학년 학생들이 소풍왔습니다.

따뜻한 봄날 하늘소마을에서 컵케잌도 만들과 마을숲길을 함께 걷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귀농자마을인 우리마을사람들이 시골에 내려오기 전 가졌던 직업들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기로 했습니다.




제 기억속의 고3은 참 우울했는데, 백화여고학생들은 참 밝고 예뻤습니다. 이 친구들도 알까요???? 교복을 입던 체육복을 입던 다 예쁘다는걸...학생들을 만나면서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이었어요.



마을회관에서 컵케잌체험을 할 견우농장으로 가는 길이예요. 예쁘죠????



인태는 오늘 누나들이랑 마을숲길을 걷기로했습니다. 함께걷던 선생님이 고사리를찾아 인태에게 주셨어요~



마을숲길입니다. 이 길은 사람이 잘 다니지 않은 길이라서 야생동물들이 많이 있을꺼예요. 저희마을에 고라니, 노루, 멧돼지 등 자주 나타나는 녀석들이 아마도 이 길을 오가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부탁을 했지요. 이 친구들이 놀라지 않게 조용히 야생동물들이 다니는 이 길을 지나며 잠시 자연에 들자고요. 학생들이 부탁을 잘 들어주었습니다. 

 


이곳은 마을회관 앞에있는 소나무숲입니다. 잠시 소나무숲에서 바람을느끼고 새소리도 듣자고했죠. 


숲에서 나오기 전 나무안기를 했습니다. 당연히 인태도 함께했죠.



매일 밭에서 농사짓느랴 고생이 많았던 인태숑이 오늘은 누나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엄청받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길을 걷고 돌아오는 길 컵케잌만드는 팀과 마주쳤습니다. 반죽을 해서 틀에 넣고 이제 오븐에 넣어러 가는길이라고합니다. 학생들이 만든 컵케잌은 어떤맛일까요???



앗~~ 또 누나들에게 둘러싸인 인태숑이네요. 누나들이 과자도 많이주고...



오늘 인태의 장난감은 솔방울입니다. 여기저기 많이있어 만져보고, 던져보고 인태는 완전 신났습니다.



인태에게 숲길은 좀 어려운 길입니다. 울퉁불퉁 돌도많고 풀도 많으니까요. 가다가 넘어지고 다시 "영~차"하고 일어서고...자꾸 넘어져도 숲길이 좋은가봅니다. 울지도 않고 혼자서 저렇게 걷고있는 것을 보면...



마을길로 들어서는 비탈길. 앞서가는 누나들만 바라보고 쭈그려앉아 쉬고있는 인태숑입니다.



점심시간...잠시 쉬고있는 학생들. 예쁘죠?


오후에는 저와 마을대표부부가 함께 경험한 직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진희언니는 NGO, 성래대표님은 특급호텔 호텔리어, 저는 코이카활동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랫만에 학생들앞에서 이야기를 해서그런지 많이 떨리더군요. 그래서 제 이야기만 막~~한것같아 학생들에게 많이 미안했습니다. 듣고싶은 이야기를 해 줬어야했는데...ㅠ.ㅠ

다음에 또 이런기회가 주어진다면...그때는 많이 준비해서 꼭 듣는사람들에 듣고싶은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백화여고 학생 그리고 선생님들 만나서 참 반가웠습니다.

또 놀러오세요~